[속보] 尹대통령, 이상민 해임안 거부할 듯…與 국조특위 '전원 사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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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실이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의 거센 반발 속에 연말 정국이 급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에 대해 "입장 없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해임건의가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정부 노력과 배치된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말 민주당이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 의결한 직후에도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정식으로 통지받으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국회의 해임건의문은 인사혁신처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통지되기까지 하루가량 걸린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출범한 지 반년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로 기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진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 건의문에 대통령실 전언 형태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만약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는데도 사퇴하지 않은 역대 세 번째 국무위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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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처리안 강행 처리 반대 등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2.11 연합뉴스여당은 야당의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해임건의안 처리 직후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국정조사특위는 지난달 24일 본회의 의결로 꾸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은 이만희·김형동·박성민·박형수·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 등 7명이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 9명, 비교섭단체 소속 2명 등 총 18명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통과되고 난 뒤에 국정조사를 하고,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는데,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하고 국정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해임건의안을 의결해버렸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무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정조사 진행 자체를 거부할지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다시 상의해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