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캠퍼스 개강총회 그나마 객관적 후기.txt

보다가 터져나오는 웃음 몇번 참는다고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번 최대한 감정 억누르고 내 기준 하이라이트만 모아봤다.

1. 윤짜장은 사실 바뀐 게 없는데, 뭔가 이준석이 판을 잘 짜놓은 느낌이 들었다. 

 -> 초반에 질문 받기 전에 준스톤이 마이크 잡고 눈 웃음치면서 룰설명할 때 딱 느꼈다. 역시 이 새끼는 능글맞다. 근데 또 잘한다. 그게 홍카 옆이었다면 훨씬 좋았겠다만...개준스기..너가 선택한적은 없지만, 당대표니까 악깡버해라

2. 첫 질문자가 서울대에서 기억남는 학식 메뉴 물었을 때, 윤짜장이 짬뽕 선택한 것 보고 무릎을 탁 쳤다.

 -> 본인의 선대위 인선부터 민주당 인사들에 국힘 구태들까지 한번에 섞어버리는 거 보고, 역시 사람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조차 본인의 성향에 맞는 음식을 택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맹신하기로 했다.

3. 중간에 현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질문에 '검찰'의 수사권으로 받아친 건 완전 악수였다.

 -> 본인은 뭐 아무래도 자기는 늘 신중하게 접근해서 수사한다는 취지에서 말했겠지만, 우리도 알다시피 박근혜랑 보수 우파 궤멸시킬 때 '개인의 자유'(?) 그런 달달할 것을 지켜줬나 싶다. 뭐 그래도 차금법 제정에 살짝 부정적 뉘앙스는 좋았다. 

4. 검찰에 있을 때 초고속 승진해서 '검찰 총장' 된 거랑, 국힘 들어와서 조직표로 승리한 거 예시로 들면서 어떻게 그렇게 조직 생활 잘할 수 있냐고? 물었던 애 보고 아 이 ㅅㄲ 꿈붕이/펨붕이네... 라고 바로 느꼈다. 이렇게 돌려까다니...상상도 못했다 ㅋㅋㅋㅋ

 -> 윤짜장도 근데 여기서 본인이 승진한 이유가 문재인의 픽 때문이라서 그런지 대답하길 꺼리는게 킬포 ㅋㅋㅋㅋㅋㅋ

5. 뒤에 있던 질문자 애가 틀튜버들 지나가면서 하는 얘기 듣고는 개 빡쳐서 '가짜 청년' VS '진짜 청년' 얘기하면서 진짜 청년이 뭐냐고 묻던데... 너어~

 -> 바로 옆에 장예찬 있었으면 진짜 개 웃겼을 것 같은데...아쉬웠다. 근데 또 개준스기 홍지지자인거 귀신같이 눈치채고, 웃으면서 윤짜장한테 재질문 무조건 들어오니까 준비하라고 한거...쩝쩝 누가 힌트주래 역시 개준스기 자기 정치 하지마라.

6. 나머지는 뭐 다 알제? 윤짜장이 윤짜장했다. 그리고 구태경 누가봐도 힘빠져 있는 것 같아서 행복했고, 장예찬이도 없어서 너무 좋았다. 그치만... 개준스가 이 정도로 우리가 흔들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더 들이받아라. 구태들이랑 싸우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윤짜장이랑 싸워라. 그게 니가 할 일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