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대만 독립주의 정당인 대만기진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대만 광복절'을 '대만 함락일'로 바꿔야 한다"면서 "국민당 기준의 '중국 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호소함.
대만기진 사무총장 왕싱환(王興焕)은 기자회견에서 "1945년 10월 25일은 슬픈 날이다. 중화민국이 일본의 항복을 받아 대만 섬을 지배한 날"이라며 "대만은 중화민국의 식민통치를 받아 문명이 후퇴되었고, 암흑 시대의 서막에 진입하였다"라고 발언함.
또 "대만은 여전히 외부 정권인 중화민국의 식민통치를 받고 있다. 국호, 국기, 국장, 헌법이 그 증거다." "이 날을 '광복절'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 내부에 혼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안 갈등을 '중국 내전'으로 해석할 여지가 생기게 되어 중국의 대만 침략의 구실이 될 수 있다."라고 밝히면서 "이 날의 존재는 대만이 아직 '식민사회 탈피'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