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에서 열린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야권 인사가 총출동했다. 권양숙 여사가 서울로 올라와 행사에 참여했고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집결했다. 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 한명숙·김부겸 전 총리,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당 원로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요즘 흘러가는 모습이나 앞으로를 전망해 보면 걱정이 많지만 저는 믿음을, 희망을 갖는다”며 “우리는 더 어려운 시기도 슬기롭고 치열하게 극복해 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지고 나서 엄마가 한숨을 쉬고 잘 놀아주지도 않으니 10살짜리 꼬마가 눈치채고 ‘엄마, 걱정하지 마. 5년 금방 가’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980년대, 어렵게 유신체제를 종식시키려 했는데 전두환 세력이 들어와 총칼로 무자비하게 살상하고 집권하는 것을 보며 절망하다가도 ‘박정희도 이겼는데 전두환 7년을 못 이기겠느냐’ (생각했다)”며 “실제로 7년밖에 가지 못했다. 그렇게 역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나고 보니 정책은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부동산 정책의 경우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삶이 직결된 문제일수록 정책의 유연성, 사고의 깊이, 소통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많이 느낀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축사를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정태호 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해찬이 꿈꾼 많은 것이 현실이 됐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겨진 미완의 것들이 많다. 그러나 함께 꿈꾸며 마음을 모으면 다시 역사가 될 수 있다”며 “때로는 퇴행의 시간을 겪기도 하지만, 역사는 결국 진보한다는 확신을 회고록에서 보여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해찬 회고록은 한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는 것을 넘어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민중사이며 국가 발전사를 담은 소중한 기록”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이렇게 회고록을 내셨지만 이게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만들어 온 민주주의의 역사가 퇴행하지 않도록,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마침 오늘이 유신 쿠데타 날인데 일부러 잡으신 것이냐”고 웃으며 “참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 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라 말아먹고 ㅈㄴ 당당하네
윾같은 ㅅㄲ가 있기에
해골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