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아무리 뭘 잘했어도 애도할 사람아님

똑같은 쿠데타인데 전후 사정이 있어서 봐준다라는 것은 이해가 안갑니다 그런식의 논리라면 전두환도 똑같이 나라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쿠데타 일으켰다 하면 할말이 없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국민 지지율이 높았다라 말씀하시면 결국엔 유신 헌법이 국민 투표로 과반수가 찬성했으니 유신은 독재가 아니라는 것 같습니다..

유신헌법은 한참 후이고 그때 있었던 투표는 깜깜이투표였어요. 제가 말하는 건 516직후를 말하는 겁니다. 장면 내각때 시위가 하루에 10번은 넘게 났어요. 정부는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죠. 쉽게말해 프랑스 혁명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에 나타난 나폴레옹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근데 전두환은 그런 것도 없죠. 명분도 없고 사회도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반발도 매우 심했다못해 한 도시를 대학살장으로 만들 정도였으니까요.

419혁명의 주역에는 군인도 같이 포함되어있었고, 또다른 주역인 대학생들조차도 찬반이 4:4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개판이었어요. 그래서 서울대 학생회는 516직후에 516은 419혁명의 연장선이다라고 발표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박정희가 독재를 했다는 건 맞지만 516이 1212와 같은 급인가?에 대해선 동의하지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