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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쁘게 왔다” “나경원 보러”…수해현장서 망언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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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시로티나 연예인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294252

 

여성 외모 품평하는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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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수십명이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선 가운데, 국민 정서에 어긋난 ‘망언’들이 영상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호영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동작을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 등 당권 주자들과 현역 의원, 보좌진, 당직자와 당원 등 30여명은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수해 피해 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김성원 의원이 “사진 잘 나오게 비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던 가운데, 당시 현장 분위기를 담은 비하인드 영상을 12일 YTN이 공개하면서 온라인에서는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영상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거긴 괜찮아요?”라고 묻자 최춘식 의원은 “우리는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또다른 지역구의 의원은 “(우리 지역은) 비가 이쁘게 와서. 내리다가, 딱 그쳤다가, 내리다가”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본인 지역구만 괜찮으면 된다는 뜻이냐는 비판이 터져 나오자 최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구 가평의 ‘지리적 특성’상 소양강 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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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될 만한 발언들은 또 있었다. 권 원내대표가 옆에 있던 나 전 의원의 머리 부분을 바라보며 “못 보던 사이에”라고 말하자, 나 전 의원은 민망한 듯 머리를 매만지며 흰머리가 있다고 웃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못 본 사이에 나잇값을 좀 하네”라고 말했다.

또 여성 의원들이 작업용 신발을 신기 위해 맞는 사이즈를 찾는 과정에서 한 남성 의원은 “여성 발이 너무 큰 것도 좀 보기가”라며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가 봉사 지역으로 동작구를 택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의원들끼리 웃고 떠드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권 원내대표가 “원래 강남 터미널로 가려고 했는데 거기는 거의 다 완료가 됐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한 의원은 “나경원 지역이라 (동작구로) 오신 거구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딱 보고 나경원 지역 아니면 바꿀라 그랬지. (나경원한테) 꼼짝 못하니까”라고 받아쳤고, 주변 의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친목회 왔나” “망언 경연대회 하나” “국민들은 피 눈물 나는데 웃고 떠드나” “국민 통곡하는 곳에 가서 저 따위 말이 나오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봉사활동 현장에서는 한 주민이 공개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주민이 의원들 앞으로 걸어나와 “여기서 길 막고 뭐 하세요!. 차가 막혀서 짐 실은 차가 못 들어오잖아요.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요”라고 고성을 질렀다.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이제 해산할 겁니다”라며 각자 봉사 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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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진 잘 나오게 비 왔으면 좋겠다”는 망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김 의원은 12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수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로는 못 해 드리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그 어떤 말로도 제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저는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제가 가진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의 실언 논란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윤리위 징계 회부를 시사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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