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사무실에 총격이 가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악시오스 등 현지 매체의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해리스 부통령 선거사무실 직원들은 사무실 입구 창문이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밤새 총성이 들렸다는 주민들의 신고도 잇달았다.
애리조나주 민주당 선거관리소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밤새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주변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템퍼 경찰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해줬고, 다행히 현장에 사람이 없어서 부상자도 없았다"고 덧붙였다.
사무실은 해리스 캠프 직원을 비롯해 민주당 상·하원 관계자 등이 함께 사용한다.
앞서 애리조나주 해리스 부통령 선거사무실은 16일 자정 직후 공기총 또는 비비탄총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열흘새 두 번의 총격 피해를 입자 현지 경찰은 선거사무실 및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승패의 향방을 가르는 경합주 중 한 곳인 애리조나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애나대가 17~21일 애리조나 등 이른바 남부 '선벨트'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리조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50%, 해리스 부통령 4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지지율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45%)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이달에는 역전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애리조나주에서 선거 유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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