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땡큐! 감사합니다! '서른 즈음에' , 그리고 '거리에서' 였습니다. '거리에서' 는 뭐, 다들 아시는 노래들이고요, 참 꽤 오래 부르는것 같습니다. '88년도 1월에 '동물원 1집' 에서 발표를 하고, 이제껏 부르고 있으니까, 꽤 오래 부르는것 같네요. 한동안 좀 멀리했더니, 안부르고 다녔더니 .. 요즘 다시 부르니까, 또 느낌이 새로워요. 그런것 같습니다 사람 사이도, 그냥 아둥바둥 붙어있다가 보면, 한동안 잠시 떨어져있다가 다시 보면, 훨씬 더 좋아요. 그전보다 더 새록새록 좋아지고, 그런것 같더군요. 제 아내하고, 작년... 제작년이군요 제작년 여름에 한 한달보름 떨어져있다가 다시 만나니까, 새로 신혼인것 같더군요. (관객들 웃음소리) '크으~ 좋다' 이러면서... 잠시 떨어져있는거, 좋은것 같습니다. 긴시간이 아니면. '서른 즈음에' 이 노래는, 뭔가 이렇게 공감을 하시죠? 다들, 아직 아니라고요? 좀 지나보세요. 뭔가 스스로 가진 한계라는것, 꼭 나이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생활하다보면, 졸업하고 20대가 지나가고, 20대가 참 좋은것 같아요. 제 느낌으로는 이떄까지 제 생각으로는 기대도 크고 가능성도 있고 뭐 그래서, 이리저리 시도했다가 또 깨지기도 하고, 그래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설수 있고, '뭐, 그럴수 있지? 뭐' 이러면서, 큰 실패를 보아도, 그냥 툭툭 털고 일어날수 있는 나이가 20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30대쯤 되면 뭐 하나 정해놓고 아둥바둥, 잡고 있을수밖에 없죠. 그리고 뭐 20대때 가졌던 그런 가능성들도 많이 줄어들었고, 그러다 보니까 답답해져서, 뭐 그런 내용으로 부른 노래입니다. '서른 즈음에' , '거리에서' 이렇게 보내드렸고요. 다음곡은 제가 이노래 만들고 뭐,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데요. 비슷한 느낌들 많으신것 같은데, 사랑 노래입니다, 둘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다음곡은 전주 나오면 아시겠지요. 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DbnQI4eW7g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