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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통합신공항 당론 서명 요청에 지역 의원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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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洪, 통합신공항 당론 서명 요청에 지역 의원 떨떠름

n.news.naver.com

홍준표 시장, 군위 편입 등 추진…개인적 설명 없이 고압적 요청
대선주자급 시장 요구에…"초·재선 의원 무시" 볼멘소리
당론 채택 시 민주당 집중 견제 될 수 있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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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등과 관련, 법안 추진을 국민의힘 당론으로 채택하려고 하자 대구 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미묘하게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대구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TK 통합신공항 건설과 함께 군위군 대구 편입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 당론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론 지정을 촉구하기 위한 대구 지역 국회의원 결의문을 작성, 의원 12명에게 돌려 서명도 받고 있는 상황(매일신문 7월 13일 보도)이다.

결의문에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 3월 당선인 시절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한 당 차원 지원을 약속하신 것에 이어 7월 8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TK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군위군 대구 편입 건의에 대해 적극 협력하시겠다고 화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를 두고 대구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통합신공항 특별법, 군위군 대구 편입 건의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홍 시장의 추진 방식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홍 시장이 의원 개개인에게 적극적인 설명 없이 당론 채택 결의문에 동의할 것을 고압적으로 요청하는 등 '지역 국회의원에게만 불친절한 게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가 나온다.

전임 권영진 시장과 달리 홍 시장은 5선 국회의원인 데다 당 대표는 물론 대선 후보까지 지낸 탓에 초·재선 중심의 지역 국회의원을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감지된다.

특히 일각에서는 서명 요구 방식과는 별개로 통합신공항 특별법, 군위군의 대구 편입 등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수 있겠느냐는 부정적 여론까지 감지된다.

홍 시장과 대구시는 통합신공항 특별법 등과 관련한 결의문에 지역 국회의원 서명을 담아 오는 20일 대구경북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에게 전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 지역 정가에서는 "통합신공항 특별법 등 지역 주요 현안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것은 득실이 분명한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당론 채택 시 전국 이슈가 돼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집중견제 대상이 될 수 있다. 정부 부처를 상대로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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