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봉하마을서 권양숙 여사 만난다

김건희 여사는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12일 영화 '브로커' 관람을 위해 극장을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를 만날 예정이라는 것. 대통령실은 "비공개 일정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예방 일정은 이미 결정됐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전언이다.

윤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수 차례 드러내 왔던 만큼, 김 여사가 직접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해 11월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김 여사와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러 사정상 보류됐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를 맞아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하기도 했다. 또 김 여사 측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만큼 예방하고 싶다는 의사를 노무현재단 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오는 15일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를 만나기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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