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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무명에 가까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다는 결과가 나오자 당 안팎에서 여론조사를 못 믿겠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가는 조사 방식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전문가 김봉신 조원씨앤아이 부대표는 26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을 통해 “여론조사기관 STI(에스티아이)가 지난 19일부터 20일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45.8% 윤 후보는 49.5%로 집계됐다(오차범위 3.9%포인트)”며 “응답률이 6.4%인데 이 정도면 ARS 조사로는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표본 모집이 잘못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는 연령대와 지역별로 지나치게 적게 추출해서 세게 가중을 주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가이드를 주고 있는데 가이드에 따랐다”며 “가이드에 비추어 봤을 때는 (표본 모집이) 아주 많이 틀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880명이란 인원이 여론조사 결과를 도출하기에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880명도 충분히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며 “중앙여심위에서 전국 조사는 1000명, 광역 단위가 800명 이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RS 조사의 한계는 가지고 있다”며 “최근 ARS 조사에서는 정치 관여도가 아주 강한 유권자들이 응답하는 특성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가 진보나 보수로 치우치는 경우가 있는데 ARS 조사가 다른 조사(당 자체 조사 등)보다 격차가 커지거나 보통의 여론과 다른 결과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부대표는 “아무래도 최근에 ARS 조사는 (전화를) 돌리는 시간대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도 “STI 조사 같은 경우에는 첫째 날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둘째 날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조사를 해서 시간대 자체는 굉장히 넓게 분포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ARS 조사는 투입하는 회선 수를 늘렸다가 줄이는 게 자유롭다. 그러다 보니 어느 특정 시간대에 집중해서 조사할 가능성은 있다. 그건 모든 ARS 기관이 다 마찬가지”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기관만 뭐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상 민주당은 호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판세가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가 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경험을 보면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굉장히 많이 틀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도 “현장 반응은 ARS 조사 결과와 정말 달라도 많이 다르다”며 “‘ARS 조사에서 지고 있더라’는 건 (지지층의 투표를)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자아 기자 [email protected]
이현상은 집권여당이 어디냐에따라 못믿는다 주작 거리는 세력이 달라진다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