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693881?sid=100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26일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 지역을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부망천’을 가볍게 뛰어넘는 망언 중에 망언”이라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22일 오전 청주 성안길에서 같은당 노영민 충북도지사 후보(오른쪽),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 등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며 소매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부망천’은 2018년 6월 7일 인천시장 선거전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태옥 의원이 방송에서 한 ‘망언(妄言)’에서 비롯된 말이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했었다. 정 의원 발언이 퍼지면서 ‘인천 비하’ 논란이 불거졌고,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말이 돌았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비판하면서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다”며 “인천이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 연고가 없다’는 지적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인천에 연고가 없는 건 이재명 후보 본인인데, 본인이 근본 없이 출마해놓고는 왜 애먼 인천 시민들을 무근본 외지인으로 만들어버리시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님! 제발 정신 차리시라. 자신의 기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타인의 정체성을 깔아뭉개는 건 동네 무뢰배나 할 짓”이라며 “이런 식으로 하실 거면 그냥 사퇴하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텃밭으로 도망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당한 순간 이미 이재명 후보의 정치 생명은 끝난 것”이라며 “인정하고 깔끔하게 물러나라. 그게 마지막 광명이라도 찾을 길일 것”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찢아 그렇게 치면 서울 부산은 뭐냐
이번 인천은 선거 다 끝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