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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이게 지도부인가"…박지현 "저를 왜 뽑아서 앉혀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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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두 수장이 정면충돌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586 용퇴'를 언급한 데 대해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날선 반응을 보이면서다.


이에 회의에 동석한 86그룹인 윤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등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질서 있는 혁신 과정에서 각종 현안이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민주당은) 지도부 일방 또는 개인의 지시에 처리되는 정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본 회의는 이후 15분간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회의실에선 박 위원장과 다수의 고성이 들렸다고 한다. 윤 위원장은 붉게 상기된 채 "이게 지도부인가"라며 책상을 치고 회의실을 먼저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기가 개인으로 있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고 전해철 의원도 "무슨 말이건 좋은데 지도부와 상의하고 공개 발언을 하라"고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꿋꿋이 "봉하마을 다녀와서 느낀 것 없나. 노무현 정신 어디 갔나"라며 "저를 왜 뽑아서 여기다 앉혀 놓으셨나"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종료된 후에도 박 위원장을 향한 날선 반응은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을 대표하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데, 개인 행보에 대해 당이 협의를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불만을 표했다. 신현영 당 대표도 "개인의 소신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 의견과 개인 의견을 분리해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naver.me/GVMpui3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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