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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전 계룡시장,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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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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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제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전날 오후 11시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전 시장은 한 달 살이를 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지난주 제주에 왔다. 지난 22일 오전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오겠다”며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쯤 이 전 시장 아내로부터 “남편이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CCTV를 확인하며 수색에 나섰고, 숨진 이 전 시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사망 직전 함께 일했던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 전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로 공천받았다가 최근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재경선을 시행해 1위를 차지한 이응우 배재대 대외협력 교수로 후보를 변경했다. 이 전 시장이 자기검증진술서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인한 벌금형 전력을 적시하지 않은 게 이유였다.

도 공관위는 “이 전 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자기검증진술서 허위 기재가 후보 자격 심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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