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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추도객들, 박지현·이준석엔 "꺼져라"…문재인·이재명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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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꺼져라"는 등 거센 야유에 직면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추도객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생태문화공원 잔디광장으로 들어서던 중 길을 막아선 추도객들에게 둘러싸여 곤욕을 치렀다. 일부 추도객들은 "집에 가라", "꺼져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 대표를 둘러싸 인파가 뒤엉키며 위험한 장면도 연출됐다. 이후 가까스로 이 대표는 인파에서 빠져나와 추도식장에 들어섰지만, 일부 시민들은 "준석아, 밝혀라. 했냐 안 했냐"고 계속 고성을 지렀다.


이 대표에 앞서 박지현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추도식장에 입장하던 중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일부 추도객들은 "박지현 물러나라", "내부총질이나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다른 추도객들이 "아저씨, 욕하면 안 된다"고 제지했지만 이들은 고성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추도식 중 내빈 소개 과정에서도 이 대표를 비롯한 정부여당 참석자와 민주당 측 윤호중, 박지현 위원장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꺼지라"는 일부 추도객들의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반면 추도객들은 문 전 대통령과 이 위원장에겐 환호를 보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와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추도식장에 들어서자 추도객들은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또 이 위원장과 조정식, 박주민, 이재정 의원 등이 추도식장으로 들어설 때도 연도에 선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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