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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어떤 단체와도 정책협약 맺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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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홍준표(68)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의 여러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각 분야 공약과 관련해 "어떤 단체와도 정책협약을 맺지 않겠다"고 밝혀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홍준표 캠프 복수의 관계자들과 지역 시민단체에 3일 확인한 결과, 홍 후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에게 요구하는 각종 정책공약과 관련해 어떤 협약도 맺지 않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43), 정의당 한민정(49), 기본소득당 신원호(36) 등 3명의 대구시장 후보들은 지난 4월 26일 이들 단체와 정책공약 협약식을 진행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모든 정책공약을 받아들여 대구시장에 당선될 경우 정책공약을 본인 시정에 반영해 실현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셈이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정책협약을 맺지 않았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들과 이들 단체는 지난 2일 이와 관련해 따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홍 캠프 관계자들은 "홍 후보 본인이 어떤 직능단체, 시민단체와도 정책협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3일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후보 신분에서 시정 파악을 제대로 못했는데 무턱대고 협약을 체결하는 건 무책임하다"며 "취지에는 공감하나 후보가 사인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여성, 청년, 복지 등 어떤 시민단체와도 선거 중에는 협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면서 "거부라기 보다는 협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봐달라. 당선되면 대화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대신 홍 후보는 추후에 장애인, 의료, 복지, 여성 등 공약을 별도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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