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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교무대 대통령의 입’ 尹 영어 통역에 91년생 외교관 발탁

중도층

단독] ‘외교무대 대통령의 입’ 尹 영어 통역에 91년생 외교관 발탁

입력2022.05.04. 오전 10:31

 

 수정2022.05.04. 오전 10:35

김은중 기자

  191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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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영어 통역'에 내정된 김원집 외교부 사무관. /유튜브
한미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무대에서 ‘대통령의 입’을 대신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영어 통역에 91년생 외무 사무관이 발탁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 내정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이 거쳐갔던 자리로 90년대생이 발탁된 것은 파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당선인의 ‘영어 통역’에 김원집(31) 외교부 사무관이 내정됐다. 김 사무관은 의전비서관실에서 통역 담당 행정관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관은 국립외교원 4기로, 대원외고 스페인어과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외교부에선 북미국 한미안보협력과 등을 거쳤고, 재외국민보호과에 근무하며 여행 안전 홍보 등을 목적으로 다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통령 통역관 중 영어 담당자는 외교부가 후보자를 올리면 청와대(또는 당선인측)에서 낙점하는 식으로 선발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력과 평판, 영어 실력 등을 따져 소수 후보를 올리면 청와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고 했다. 의전비서관실이나 외교정책비서관실에 소속돼 평소에는 다른 업무를 겸임하기도 하지만, 정상회담 같은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는 통역 준비에 집중한다. 영어 외 다른 외국어 통역은 외교부 소속 외교관이 담당한다. 전직 외교부 간부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영어로 전달하는 명예로운 일이지만, 한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했다.

2011년 10월 12일 오후 미국 워싱턴의 한식당 '우래옥'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은 이명박 대통령의 오른편에 앉아있는 김일범 인수위 외신담당 공보역. /연합뉴스
통역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승승장구한 인사들도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으며 외교부에 입부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김영삼 전 대통령 영어 통역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Strangle the rooster, still the dawn breaks)’라고 번역한 일화도 유명하다.

인수위 외신담당 보좌역으로 의전비서관이 유력한 김일범 전 SK 부사장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관을 지냈다. 외교부 내 여풍(女風)의 주역 중 한 명인 정의혜 아세안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통역관으로 활약하며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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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odookiss
    2022.05.04

    나이는 상관없음

  • 시원한홍카
    2022.05.04

    ㅇㅎ

  • 하늘호랑이
    2022.05.04

    다른 요직에는 다 평균나이 60대이면서 통역담당 행정관 한 명 30대인 것을 가지고 뭐 파격적일 것까지야.

    외국어 통역이면 젊고 어린 나이에 외국 생활 경험이 있을 수록 일을 잘 할 가능성도 높은게 사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