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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추천 (31) - 한국화된 진한 육수의 라멘. '왓쇼이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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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자키사나 장교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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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 집을 주웠다.

 

사실 전부터 추천은 받았지만 좀 처럼 갈 일이 없거나 가더라도 시간이 안맞아서 가길 포기한 경우가 많았는데 오랜만에 이 모든게 맞아 떨어졌다.

 

1.png.jpg

 

우선 메뉴판. 보통 이곳에서 접대하는 음식을 소개하기 편하려고 메뉴판부터 소개를 하는데, 사실 이 집은 메뉴판이 의미가 없다 싶긴하다. 

 

내부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는데 지금 보이는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도 있고, 메뉴판에는 있지만 키오스크에는 없는 메뉴도 있다. 

 

일단 라멘은 미소, 돈코츠외에 교카이 돈코츠라멘이란 메뉴가 따로 있었다. 

 

가격은 9천원.

 

토핑으로 추가할 수 있는게 타마고(계란), 차슈가 있었는데 차슈도 삼겹 차슈와 수비드 차슈 이렇게 두가지였었다. 외에는 볶음 채소가 있었다.

 

국물의 염도도 조정할 수 있는데, 보통과 일본 현지 농도로 선택할 수 있다. 아주 짜게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 농도로 먹어도 충분히 짭조름하다.

 

1.jpg

 

이게 교카이 돈코츠라멘.

 

위에 저 검은 가루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건 삼겹 차슈를 추가한 모습이다. 

 

이곳을 한국화된 곳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바로 사진에서도 보이는 저 마늘.

 

마늘이 정말 짱짱하게 들어있다. 

 

감히 저건 한국인 포션이다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수준. 

 

잘 보이진 않지만 속에는 죽순도 있다. 

 

국물을 맛봤을 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싶었다. 

 

분명 진한 돼지 육수인데, 깔끔하다. 

 

분명 엄청 헤비한데 가볍다란 아주 모순적인 말이라 뭐라 설명하기가 정말 난해하다. 굳이 정리를 하자면 돼지 잡내를 정말 잘 잡아낸 육수라고 해야할까. 

 

여긴 면도 재밌다. 

 

보통의 라멘 면이랑 다르게 정말 꼬들하다. 다른 라멘 면이 국수처럼 끊어진다면 이곳의 면은 앞니로 정말 톡톡하고 끊어진다. 

 

파스타로 비교를하면 알덴테느낌.

 

수비드 차슈가 기본 토핑이고, 삼겹차슈가 추가 주문으로 나온 느낌이었는데 삼겹 차슈는 추가해보는걸 추천한다. 

 

수비드 차슈도 맛있는데, 삼겹차슈는 더 맛있다. 

 

처음 가는 사람은 교카이부터 먹는걸 추천한다고 해서 교카이를 먹었지만, 다음번엔 다른 라멘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정말 오랜만에 맛집다운 맛집을 찾은 것 같아서 기쁜 곳이었다.

 

강남 한 가운데에서 라멘 한 그릇을 1만원도 안되는 돈에 먹을 수 있다니, 가격면에서도 합리적이다.

 

2.png.jpg

 

강남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4번출구로 나와서 쭉 내려온 후 골목에서 돌아갈 경우 해당 위치의 아파트 지하 1층 상가로 들어가면 있다. 

 

상가 내부에선 조금 해멜 수 있지만, 그렇게 어려운 구조는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왠만한 한끼 식사는 1만원을 가볍게 넘어가는 곳이 강남 물가다. 이런 곳에서 1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감히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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