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 추천 (29) - 숙성회 맛 집 삼성역 '키친바락'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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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난 회알못이다.

회를 먹자고 하면 안가리고 잘 먹지만, 회의 맛을 알면서 먹는건 아니다.

굳이 따지면 어...?먹을거다 헤헿 하면서 쿰척쿰척 먹는거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회의 맛을 조금씩 알게된 계기가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하는 곳.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오랜만에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었는데, 그 때 한 친구가 추천&소개 해 준 곳이다.

이 곳을 시작으로 맛있는 오마카세라고 끌고 다녀준 덕에 약간이나마 회의 맛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대표 메뉴인 모듬 숙성회.

수산코너에서 알바하던 당시, 그리고 전공을 배우면서,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알바할 때에 자주 들었던 말 중 하나가 '회는 신선한 것도 맛있지만 잘 숙성한 회가 진짜 맛있다' 였었다.

전공에서도 숙성하면 맛있는 이유가 뭔지를 배우기도 했었고.

그럼에도 좀처럼 숙성회를 맛 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마 회알못인 내가 굳이 해산물이나 회를 안찾아 먹었고, 주변 지인들도 해산물을 굳이 찾아먹는 사람은 없어서 였던 것 같긴하다.

내가 먹었을 땐 가운데에 연어알이 아니라 장이 하나가 있었던 것 같다. 

회가 나오기 전에 간단하게 안주? 반찬이 하나 나왔었는데 그것도 괜찮았다. 

함께 주문한 게살크림고로케.

아래에 깔린 소스가 안보이는 것 같은데, 크림 소스가 깔려 있고 소스를 찍어먹는 식이다.

튀김은 바삭하게 정말 잘 튀겨졌고 고로케 속도 맛있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날 회도 회였지만 이 고로케가 너무 인상적이었었다.

식후엔 디저트도 준비해주셨던걸로 기억하는데, 뭐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메뉴판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의 가격이 이랬는데 그게 벌써 2년전이니, 가격은 당연히 더 올랐을거라 생각한다.

삼성역 3번 이나 4번 출구로 나와서 검색하고 찾아오시길 추천한다. 워낙 사람도 많고 길도 복잡해서 말만 듣고 찾아오기엔 난감하다. 대략 도보로 10분정도 걸린다.

회의 양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어서 2차 장소로 추천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웬만하면 예약하고 1차로 간단하게 시작해서 근처 다른 곳에서 2차로 양을 채우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