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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나라에서 프랑스요리가 홀대받는 이유

정은지 청꿈실세

 프랑스 요리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급 요리로서 서양요리의 근간이 되는 기본 틀을 제공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에도 프랑스 요리가 소개되었고, 또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루어 오고 있지만, 여전히 프랑스 요리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은 존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시장의 성격과 소비자의 가치관에 따라 변화해야 하는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한국 실정에 맞는 프랑스 요리의 마케팅과 레스토랑 컨셉을 도출하고자 한다.


한국인 가치관의 5가지 변화는 효율지향, 편의추구, 안전지향, 외현중시, 경험지향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외식소비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경험과 과시욕을 위해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제품, 고객, 구매시기, 구매동기 등을 바탕으로 외식시장을 5개의 세그먼트로 분류하였다. 각각의 세그먼트 안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가격전략, 차별화전략, 집중화 전략이 있다. 


 그들이 사용하는 차별화, 집중화 전략을 한국시장의 프랑스 요리 마케팅에 적용하였다. 경제상황과 상관없는 지출양상을 보여주고, 가격보다는 음식의 품질과 서비스에 비중을 두며, 중류층이 따라 하는 중상층 고객을 대상으로 프렌치 뀌진이 가지고 있는 명품이미지를 극대화시켜 마케팅하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의 사회적 문화적 특성과 프랑스 요리의 명품이미지라는 두 가지 측면을 혼합하여 중상층 고객을결국 한국에서 프랑스 요리의 마케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이라는 사회의 문화와 프랑스 요리가 지닌 문화적 의미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수출된 프랑스 요리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파인 다이닝, 고급 요리 위주로 전파됐기 때문이다. 경제 발전이 단기간에 이루어진 한국은 파인 다이닝 쪽이 극도로 약하고 밑준비와 요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를 선호하지 않는 빨리빨리 문화가 정착했기 때문에 프랑스 요리는 대부분 금수저들이 먹는 초고오급 요리라 나랑은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생각해보면, 밥 먹는데 무조건 국물이 있어야 하는 한국인의 식성은 아예 물을 안 쓰는 프랑스 요리와 상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한국인들이 단순히 유럽 요리를 싫어하는 건 아니고, 이탈리아 요리는 엄청나게 인기있는 편이라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는 걸 생각하면 기이하다면 기이한 현상.


탄수화물, 곧 면이나 밥이 없으면 한끼 먹은 것으로 치지않는 한국 식문화에 맞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프랑스식 파인 다이닝 코스요리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요리는 역시 스테이크인데, 한국은 소고기 값이 워낙에 비싸다 보니 미국산에 초이스 등급으로 단가를 아무리 아껴도 가격이 다른 외식메뉴에 비해 확 뛰어버리는지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조차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 하물며 파인 다이닝에서 스테이크 포함 풀 코스 디너에 선뜻 가격을 지불하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을 것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프랑스 요리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일본인들도 국물 요리를 격이 낮다고 보고 매운 맛이 적은 등 프랑스와 식성이 서로 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리 신드롬이라는 말이 쓰일 정도로, 한창 경제가 잘 나갈 때 일본인들의 프랑스뽕은 어마어마했다.


한국에서도 식사류와는 반대로 빵과 과자, 디저트류는 상당히 고평가받고 있어서 요리집보다는 프렌치 디저트 가게를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마카롱과 타르트, 프랑스식 쇼콜라 디저트 등의 과자류는 안 파는 카페가 드물 정도로 특유의 달달함과 세련된 느낌으로 큰 사랑을 받고있다. 아래 문단에서도 빵과 과자 문단이 가장 알차게 작성되어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일본 영국 디저트등과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인기 있는 게 프랑스식 디저트이다.


또 단맛을 좋아해서 디저트에 설탕 쓰는데 거리낌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단거 기피하는 사람들에게도 별로 안 맞는 요리이다.채식 위주에 기름기 꺼리고 짜거나 단 거 싫어하는 입맛이라면 프랑스 요리를 포함하여 유럽 요리와는 거의 안 맞을것이다. 어차피 프랑스 요리를 비롯한 유럽 요리는 탄수화물과 육류 위주인게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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