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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민주당 대선 판을 뒤흔든 홍준표의 '완벽한' 청년의 꿈 개설 타이밍

다윗

 뉴스의 헤드라인이 '청문홍답'의 내용으로 뜨겁다. 당장 '홍준표 청년의 꿈'만 검색해 보아도 관련 기사가 넘쳐나는 상황이다.

 

 지난 경선 후 '여론을 이긴 당심'이라며 홍준표 지지자들은 크게 실망했다. 


 일부 2030 중심 커뮤니티에서는 "윤석열을 찍느니 차라이 이재명을 찍겠다."라며 친 이재명 홈페이지인 '이재명 갤러리'에 접속하여 전향을 알리기도 했다.

 

 그런데, 어떻게 홍준표의 청년의 꿈은 갈 곳 잃어 헤메던 청년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초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나? 


 그 이유는 바로 개설 타이밍에 있다. 

 

매타버스.jpg

[매타버스 출발 국민회 기념 사진, 가운데 이재명 후보]

 

 지난 11월 12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국 2030의 표심을 잡기 위해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출발 국민회를 열었다. 


 이 매타버스 사업은 이재명 후보에게 있어서 상당한 승부수였다.

 

 그 이유는 바로 이재명 후보에게 급한 숙제 두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윤석열의 당선으로 헤메고 있는 2030 홍준표 지지자의 표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고

 

 둘째는 당 내를 장악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경선 사사오입' 사건으로 어수선한 당 내의 상황과 정권교체민심,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낮은 지지율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과감히 여의도를 떠나 2030 표심을 얻기로 한 것이다.

 

 

청년의 꿈.jpg

[청년의 꿈 홈페이지]

 

 하지만 홍준표의 기가막힌 '타이밍'은 이러한 이재명 후보의 계획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

 

 이재명 후보의 매타버스 출발 국민회 당일인 12일, 홍준표는 청년의 꿈 개설일을 14일로 알린 것이다. 


 이는 마치 홍준표를 열렬히 지지하다 경선 패배로 광야에서 헤메던 청년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것이었다. 


 결국 청년의 꿈은 오픈 첫 날 350만 페이지 뷰를 기록하고 11월 17일 1000만 페이지 뷰를 넘기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리수를 던지면서까지 야심차게 추진했던 이재명 후보의 '매타버스'는 결국 홍준표의 청년의 꿈에 사장되어 버린 것이다.

 

 이와 같은 홍준표의 작은 날갯짓은 민주당 대선 준비에 큰 폭풍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어수선한 정당을 두고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데, 이조차 무용지물이 되었으니, 이재명 후보는 한 마디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후보교체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이낙연과 유시민이 유력하게 언급되며 지난 100분토론 당시 홍준표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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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분토론 중 발언하는 홍준표]

 

 그는 백분토론 중  "좌파 이념 전체에서는 조국도 갔고, 안희정 갔고, 이재명 갔고 지금 남은 사람 몇 안 된다. 남아있는 사람 보니까 박원순, 저건 순혈이 아니라 아웃이고, 이낙연인데, 나는 이낙연은 페이스메이커로 본다. 그래서 결국은 유시민이 하나 남았는데, (중략) 좌파진영에서는, 전부 유시민을 진짜 우리 진영 대표 주자로 이번 기회에 옹립됐다." 라는 발언을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가 흔들리며 유시민 후보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홍준표의 과거 위 발언이 화제가 된 것이다.

 

 또 이후 홍준표는 유시민에게 "정치판 판 읽는 건 내가 한 수 위 입니다."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준표의 작은 날개 짓 '청년의 꿈'이 이재명 후보가 던진 승부수를 완전히 꺾어버리며 민주당 대선 판에 큰 혼란이 찾아왔다. 


 앞 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이재명 후보의 대선 길은 험난할 것이라 예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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