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못삽니까?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다.

모든 사람들은 인권을 가지고 있다.

법에 어긋나지 않는 합법적인 것들에 한해서 우리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증이 생겼습니다.

이게 과연 어린이들한테는 해당이 되는건지.

맨날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면서

다 만14세 미만 걸어놓고, 뭘하던 학교에서 다 감시당하고

제가 여태 살아오면서 저는 이것이 당연한 것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점점 커가면서 저는 이것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초등학생때는 "내가 유튜브를 한다!" 말해도

선생님들은 다 칭찬해줬고 굉장히 좋게 봤고 제 재능을 높게 샀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올라와서 "내가 유튜브를 한다!" 말했더니

너는 그 머리로 공부나 하고 잠 좀 잤으면 좋겠다, 영상 잘 만들지만 온라인 사람들과 만나지마라 

이런 소리나 듣고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성년자들,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매일매일이 정말 두렵습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하고싶은거, 원하는거 하려면

다 부모님 동의 받아야하고, 절대 나혼자서 몰래 할 수 있는것이 없고

내가 하고싶은거 하려면 무조건 한번은 혼나야하고

솔직히 저는 만나이에 맞추지 않았으면 좋겠는 생각이고

특히 만14세 미만은 보호자가 함께해야한다는 그 지긋지긋한거, 차라리 12세로 낮췄으면 합니다.

만12, 13세만 되어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 막힙니다. 하나도 안됩니다.

그런데 막상 만14세가 넘어서 그런것을 해보려하면 

우리는 공부하기 바쁘고 삶에 지쳐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 한창 놀러다닐 나이에 이런 틀에 얽매여 산다는게.

솔직히 어린이들이 판단을 못하는 부분이 아니면 왠만한건 다 허용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세대별로 나누는게 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30 세대는 어려서 모른다, 10대들은 너무 어리니까 아무것도 못하게 해야한다.

우리나라는 2030세대에 맞추는것도 중요하지만, 102030 다 맞춰야한다고 봅니다.

10대들도 살면서 힘든것 많습니다. 회사를 안나간다고 해서 마냥 편한것일까요? 학생들에게 학교와 집안은 회사와도 같습니다.

학생들은 밖을 나가던, 집을 오던 365일 내내 내마음대로 못합니다. 이게 얼마나 모순인지

내가 누구와 친하게 지내던

내가 어디에 나가던

내가 무엇을 하던

다 누군가의 동의가 필요하고 늘 감시받으면서 살아야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더 심각해졌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그러면 누굴 믿고 살아야합니까?

아무도 내가 이 말을 하면 안들어주고 혀를 끌끌 차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정치가 물론 2030세대들의 이야기도 듣는게 중요하지만

일단 거기서 성공하고, 더 나아가서는 10대들의 이야기도 들어줄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늘 규칙을 지켜야하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도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