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Ark) 인베스트먼트가 위기를 맞고 있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력으로 담은 종목들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면서 순유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하는 6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올해 순유출액은 22억 달러(3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1년간 유출액 7억6000만 달러의 약 3배 수준이다.
주력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 상승했다.
캐시 우드의 펀드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펀드 자금이 일부 주식에 지나치게 많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경우 7개의 주식이 약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약 45% 급락했고, 유니티 소프트웨어와 로쿠도 각각 44%와 36% 하락률을 기록했다.
WSJ은 금리가 제로에 가까울 때는 투기성 베팅으로 급등했다가 금리가 오르면 수익을 못 낼 수 있는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급격히 하락한다고 보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24/20240424000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