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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추천 (33) - 진하지만 깔끔한 육수의 맛. '멘카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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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자키사나 장교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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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8기라는 말이 있다. 

 

풀어보면 7번 실패해도 8번째 도전한다는 말로, 여러번 실패해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는 뜻이다.

 

이 곳이 나에게 오랜만에 그런 도전을 하게 한 곳이었다. 

 

5번의 헛걸음 끝에 6번째에 드디어 입성했다. 그것도 첫번째로.

 

우선 메뉴판부터 보자.

 

1.jpg

 

여기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키이로 돈코츠 라멘(레몬 돈코츠 라멘)이 눈에 띄어서 키이로 라멘으로 주문했다. 

 

2.jpg

 

이게 키이로 라멘.

 

국물이 하얗게 보이는건 거품이고, 크림이나 이런건 전혀 아니다.

 

레몬즙도 아니고 레몬이 슬라이스로 4장인가 들어가 있었는데, 처음엔 레몬의 신 맛이 너무 과해서 돈코츠라멘 특유의 맛을 해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이건 기우였음이 국물 한 수저에 드러났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국물의 풍미는 분명 엄청 진국임을 알리고 있었다. 

 

그런데 진한 육수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육수 재료의 특유의 향이 느껴지질 않았다.

 

레몬의 상큼한 향이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포인트를 정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한 육수의 그 묵직한 맛은 그대로니, 생각지도 않았던 조합이 극상의 조합임을 깨닳게되는 순간이었다. 

 

진한 육수와 상큼한 레몬이 부르는 하모니라고 해야 할까. 저번 왓쇼이켄 이후에 정말 간만에 기분좋은 식사를 했다.

 

계란은 적당히 잘 익은 반숙이었고, 차슈도 정말 부드럽다.

 

참고로 내가 주문한건 특 키이로였는데 일반 키이로와의 차이점은 모르겠다. 아마 차슈 장 수의 차이가 아닐까?

 

밥은 달라고 하시면 주신다. 

 

5번 헛걸음 하는 동안 진짜 배짱장사다 뭐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이정도면 그렇게 해도 된다. 오히려 조리하시는 분이 사장님 혼자셨던것 같은데 그렇게 하셔서 오래 오래 영업하실 수 있다면 부디 그렇게 해달라고 하고 싶다.

 

1.png.jpg

 

신논현역 1번출구로 나와 조금 앞에있는 노브랜드 버거에서 우측으로 꺾어서 쭉 직진하면 좌측으로 보인다. 

 

참고로 인스타그램에 가게 영업 일정이 올라온다고 한다. 나 같은 헛걸음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https://www.instagram.com/menk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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