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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추천 (20) - 다른 수식어는 뗀다. 청량리역 '혜성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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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자키사나 장교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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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소개할만한 수식어로 무엇이 가장 잘 어울릴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수식어는 떼기로 했다. 

 

기본적인 키워드는 아마 가성비가 될 것이다. 

 

그런데 가성비라는 단어 하나로 퉁치기엔 너무 아쉽다. 

 

보통 가성비라 함은 가격대비 양, 혹은 맛이 좋을 경우를 지칭한다. 

 

하지만 이곳은 두가지를 모두 잡았다. 

 

1.png.jpg

 

우선 외관. 청량리역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노포들은 워낙 많다. 이 곳도 그런 노포중 하나. 

 

외관에서 부터 딱 나 노포입세, 하는 분위기를 풍긴다.

 

메뉴는 단일 메뉴로 칼국수 하나다. 하지만 주문시 닭칼국수와 멸치칼국수로 다시 여쭤보신다. 

 

2.png.jpg

 

우선 멸치 칼국수. 

 

일단 멸치든 닭이든 양이 어마 어마하다. 이 사진으론 조금 작아보이는데 저 그릇이 냉면 대접만 했던걸로 기억한다. 

 

거기에 그릇 한 가득 국물과 면이 채워져서 나온다. 

 

멸치 칼국수는 멸치육수의 감칠맛이 극대화 된 맛.

 

국물이 아주 진해서 멸치 육수인데도 살짝 찐득허니 전분기가 있는 느낌. 실제로 국수를 삶아내면서 밀가루가 전분처럼 역활을 했을 수도.

 

3.png.jpg

 

닭칼국수. 

 

얼핏 눈으로만 봤을 때엔 닭칼국수와 멸치칼국수를 구분하는건 쉽지 않다. 

 

닭고기가 고명으로 올라와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고, 멸치육수의 감칠맛을 닭 육수의 진한맛이 대체하고 있다. 

 

간은 크게 차이 안나니 취향껏 먹으면 된다. 

 

김치는 평범하지만, 진한 육수에 질릴만 할 때 쯤 입맛을 정화해주는 역활을 톡톡히 해낸다. 

 

기본적인 양으로도 엄청나지만, 사리를 추가하면 그냥 칼국수 한그릇을 주신다.

 

절대 처음에 입장했을 때 멋모르고 당연히 사리도 주문해야한답시고 함께 사리를 주문하지 말자. 잘못하면 배 터진다. 

 

4.png.jpg

 

여름 한정 메뉴 콩국수. 

 

콩국물이 굉장히 걸죽하고 진한데, 콩 비린내는 굉장히 적었다. 

 

콩 말고도 땅콩이나 이것 저것 다른 것들을 함께 넣고 갈은 것 같았다. 

 

콩국수도 상당히 별미이니, 여름에 방문해서 한번쯤 먹을만 하다. 

 

5.png.jpg

 

이게 뭔가 싶겠지만 이게 메뉴판이다. 

 

정말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면 사랑은 끝이 없고, 보통 1인분 먹는 사람들도 면은 1.5인분 이상씩은 잘도 먹는다. 

 

여기선 기본 8천원에 사리까지 추가한다해도 9천원이면 면으로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질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닌, 굳이 수식어가 필요 없는 곳. 

 

홍카도 칼국수 좋아하신다던데 동대문구 을 의원이신 시절 몇번 방문하셨을지도 모르겠다.

 

6.png.jpg

 

청량리역 3번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면 성심병원 조금 전에 좌측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꼭 한번쯤 가봤으면 한다. 

 

한번 여쭤봐야하겠지만, 정말로 홍카께서 식사하셨던 장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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