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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추천 (9) - 주말 기념 더블. 낙성대역 '장블랑제리' & 회기동 '크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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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자키사나 장교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대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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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날짜를 넘겨 글을 작성하게 되서 죄송합니다. 

 

친한 친구 생일을 대충 넘기려다가 납치를 당해서 이제야 풀려났습니다.

 

일단 급한데로 글을 씁니다만, 야심한 시간에 배고픔 주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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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알 사람은, 그리고 조금이라도 빵에 관심이 있다면 다 아는 곳이다. 

 

'장블랑제리'

 

이거 하나면 설명이 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1.png.jpg

 

먼저 장블랑제리를 대표하는 빵이다. 단팥빵. 단순한데, 단순하지 않다.

 

우선 크기부터가 시중의 단팥빵보다 대략 1.5배정도 크다.

 

그리고 들어보면 바로 느껴지는 묵직함이 있다. 

 

즉, 사진에서 보듯 팥 소가 허투루 들어가 있지 않다. 

 

크기가 큰 빵임에도 불구하고 팥 소가 가득 채우고 있다.

 

한 입 베어물면 맛에서도 다른 단팥빵과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데, 달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과하게' 달지 않다. 은은한 단 맛과, 씹다보면 함께 씹히는 견과류(호두인지 아몬드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호두일 것으로 추정)의 고소한 맛이 같이 올라온다.

 

단팥빵의 자극적인 단 맛에 질려서 잘 못먹는 사람도 좋아라 한다. 물론 크기 때문에 좋아라 한단거지 많이 먹진 못한다.

 

2.png.jpg

 

장블랑제리의 두번째 대표이다. 

 

맘모스 빵. 

 

사실 맘모스 빵은 이렇게 위 아래 팥 앙금이 달라야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맛을 보고 싶었지만 맛을 볼 수가 없었다. 갈 때 마다 항상 없었으므로... 

 

그나마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는게 감사할 지경. 

 

이쯤되면 다들 눈치를 챘겠지만, 장블랑제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가성비'다. 

 

가격대비 엄청 크다. 

 

3.png.jpg

 

장블랑제리하면 많은 추천글이 올라오는 빵 중 하나가 바로 이 초코범벅.

 

이름에 굉장히 충실한 컨셉이다. 

 

예전에 어쩌다 한번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지 않았던 과거의 나를 원망한다. 

 

그나마 먹어본 지인의 말에 따르면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라고 한다. 그냥 아메리카노가 땡기는 맛이라던가...

 

이 외에도 스콘이나 소보루, 옥수수빵 같은 전통적인 빵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메뉴에 존재한다고 다 살 수 있진 않다. 인기메뉴는 언제나 그렇듯 품절이다. 

 

빵 나오는 시간이 따로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시간을 잘 노려보자. 

 

인기메뉴중 언제든지 살 수 있는건 단팥빵 정도다. 

 

진열해 놓지 않고 계산대에서 주문하면 갯수만큼 주신다.

 

4.png.jpg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5~10분 사이에 위치해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어떤지 모르겠지만, 영업 종료하기 직전쯤이 아니고서야 항상 줄을 서서 대기했었다. 

 

매장도 생각보다 작은데, 이렇게 사람들이 끊임없이 밀려오니 빵을 마음 놓고 고르기는 쉽지 않다. 

 

온라인으로도 주문을 받으니 참고하자.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s://smartstore.naver.com/jeanboulang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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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 타자는 경희의료원 옆에 있는 크로네다. 

 

이곳도 사실 굳이 미사어구가 필요한가. 1987년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예전에 듣기론 경희대 호텔조리학과 출신이 개업하고, 그 쪽 출신들이 대부분이라고 들었는데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크로네는 뭔가 대표 빵이다라고 얘기하기가 어려운데, 모두가 다 평타 이상이기 때문에. 

 

호밀빵에 관심이 없었을 때부터 호밀빵을 판매하여 건강한 빵집으로 소개가 되기도 했었다. 

 

뭔가 빵을 딱 골라 소개하기가 더 어려운게, 크로네는 매 유행하는 빵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따라간다. 

 

즉, 기본적인 빵은 늘 있지만 거기에 트렌드에 따라 어떤 제품이 출시될지는 다르다는 말.

 

그래도 소개를 안할 수는 없으니 몇가지만 소개하겠다.

 

5.png.jpg

 

먼저는 소세지 빵과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대학원 시절 가끔 아침 대용으로 먹었었는데, 그 때 와는 다른 걸로 바뀐 것 같다. 하지만 샌드위치는 뭐든지 믿고 먹을만 하다. 

 

6.png.jpg

 

감자빵은 여기서 처음 봤던 것 같은데, 안에 매쉬드 포테이토와 그냥 감자 덩어리, 그리고 사과?로 추정되는 조각이 들어있다. 그냥 감자 맛이나~ 싶다가도 씹는 중에 그냥 삶은(구운?) 감자 덩어리, 그리고 아삭한 식감과 새큼한 맛이 느껴지는 빵.

 

7.png.jpg

 

초코크림케이크는 뭐랄까. 좀 달다. 스트레스 받을 때 가끔 사 먹었는데 저 단맛이 좋지만 물리는 감도 있어서, 단 걸 싫어하는 사람은 비추천. 아, 아메리카노와 함께라면 매우 좋다.

 

8.png.jpg

 

쉬폰케이크와 크림꽈배기. 둘 다 막 특별한 녀석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흔하게 보기도 좀 잘 안보이는 녀석들.

 

꼭 먹어야 한다는 아니지만, 무난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9.png.jpg

 

애플 데니쉬와 퀸 아망이라고 한다. 퀸아망은 다른 곳에선 다른 이름으로 불렀던 것 같은데, 기억력 감퇴로 단어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둘 다 달달한 빵이므로, 디저트로 추천. 

 

10.png.jpg

 

스콘류이다. 

 

크로네의 스콘은 아주 막 특별한건 없는데 그냥 이 자체로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다. 

 

스콘을 좋아하던 형도 근처에서 근무할 때 스콘이 생각나면 그냥 사가곤 했다고 하더라.

 

전체적으로 크로네의 베이커리류는 아주 특별하거나 특색이 있진 않은데, 다 무난하게 맛있는 편이다. 

 

아마도 버터를 좋은 버터를 쓰는 걸로 추정한다. 

 

11.png.jpg

 

12.png.jpg

 

케이크와 파이류는 뭔가 종류가 아주 자주 바뀌지는 않는다.

 

여기서 이벤트 때에 한두가지 특별 케이크가 추가되는편...?이었던 것 같다. 

 

긴 설명은 하지 않겠다. 맛있다.

 

그냥 맛있다. 

 

굳이 다른걸 붙여서 설명하자면, 대학원 시절 우리 교수님이 입이 정말 짧으셨다. 왠만한 먹을거리 선물이 들어오면 그냥 건드리지도 않고 학생들보고 먹으라고 주실 정도셨다.

 

그런데 유일하게 한조각이라도 드시던 케이크가 여기였다.

 

그만큼 맛있다는 말.

 

13.png.jpg

 

위치는 경희대 정문 앞 3~5분, 회기역 1번출구 기준 네이버에선 12분거리라고 소개를 하지만 대략 10~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회기쪽은 경희의료원&경희대로 가는 학생들로 인해 생기는 유동인구에 비해서 도로사정이 정말 최악이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막히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주 먼거리가 아니니 마을버스를 타는 것 보단 그냥 걸어가는걸 추천한다. 

 

다시 한번 늦어서 죄송하고, 이 야심한 시간에 위를 자극하는 사진을 다수 올리게 되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내일...아니 오늘부터는 다시 활동 시간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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