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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추천 (3) - 용두동(신설동)의 어머니 대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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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자키사나 장교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대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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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머니대성집은 굳이 내가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하다.

 

무려 55년. 원 위치에 있던 곳이 재개발이 들어가 한차례 자리를 옮겼다곤 하지만 67년에 개업한 뒤 용두동 일대에 자리잡아 지금까지 계속 영업을 해 오고 있다. 

 

말 그대로 노포중의 노포며, 이미 알 사람은 다 알만한 곳. 

 

그럼에도 굳이 글을 적어보겠다. 맛있으니까, 그리고 혹시 한번이라도 안가본 사람이 있다면 추천할 만 하니까. 

 

1.png.jpg

 

우선 주인공이다. 해장국 집인 만큼 주인공은 해장국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어머니대성집의 해장국은 선지해장국이다. 해장국을 주문하면 밥이 함께 안나와서 당황하는 분들도 있던데, 어머니대성집은 밥을 따로 내오는게 아니라 토렴식 해장국이어서 이 안에 그대로 밥알이 들어가있다. 

 

보통 선지해장국이 호불호가 갈리는데엔 크게 선지 자체의 호불호와 선지 및 내장들로 인해 생기는 잡내 때문인데, 여긴 선지에 대한 호불호만 없다면 크게 호불호가 안생긴다. 

 

그만큼 잡내도 없고, 깔끔하다. 굉장히 표현이 모순적이긴한데,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하다.

 

또 다른 해장국 노포인 청진옥과 비교를 해보면 이 점이 더 두드러진다. 전날 술 먹고 해장하러 왔는데 숙취로 후각이 민감해진 분들은 청진옥에선 한술도 제대로 못 뜨는 분들도 있는 반면, 어머니대성집에선 그런거 없다. 그냥 잘 드심. 

 

2.png.jpg

 

또 다른 주인공...? 이라고 해야 하나. 또 다른 식사메뉴인 육회 비빔밥이다. 

 

육회비빔밥도 사실 육회비빔밥 is 뭔들에 가까운 메뉴인지라... 크게 소개를 해야 할까 싶긴하다. 

 

해장국 국물이 같이 딸려 나오는데, 처음에 이 사실을 모르고 주문했을 때 같이 갔던 형님에게 이렇게 국물 나오는거 알면서 주문한거냐, 왜 안알려줬냐는 소릴 들었었다. 

 

3.png.jpg

 

앞서 언급했듯 식사메뉴는 해장국과 육회비빔밥이 전부다. 나머지는 전부 안주류.

 

내가 술을 잘 하지 않아서 이곳에선 안주류를 먹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불과 며칠전 성시경님도 이곳 안내 영상을 올리셨더라... 

 

식영이형이야 워낙 맛있는거 잘 찾아 드시는 분이니 검증은 굳이 필요 없을것 같다. 

 

영상 보다가 알게 된건데 메뉴판의 가격보다 가격이 올랐더라. 

 

해장국인데 1만원도 싸진 않은 가격이다 싶었는데 불과 몇 달 사이에 2천원이 더 오르다니. 월급과 내 주식 빼곤 전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올라가는 것 같다. 

 

5.png.jpg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바로 바뀐 가격이 나온다. 오후 3시~6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이 시간을 제외하면 계속 영업한다는 뜻. 거리두기 때문에 어떤진 모르겠지만 코시국 이전엔 21시간 운영을 해오셨다.

 

항상하는 말이지만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이 근처에 갔다면 한번쯤 들려볼만은 하다. 

 

4.png.jpg

 

1호선 기준 신설동역과 제기동 역의 딱 중간쯤 위치해 있다. 사실 지하철보단 버스를 타고 가는게 더 빠를 수도. 성북천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배부르게 식사하고 성북천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성북천을 따라 조금 걸어 올라가다보면 딸기케이크로 유명한 커피명가 안암점이 위치해 있다.

 

데이트 코스로 국밥을 추천하는게 굉장히 아이러니 하고 애매하긴 하지만 국밥에 크게 호불호가 안갈리는 커플이라면 한번쯤 추천해주고 싶다.

 

물론 솔로라면... 그냥 국밥에 술이나 한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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