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시절과는 다르잖습니까. 그때는 이인제후보가 독자 출마가 가능했고 그래서 판을 흔들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올랐지만, 동시에 언제든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비율이 타 후보들보다 훨씬 높습니다. 17년 대선때 안후보가 1~2등을 다투다가 막판에 우파가 준표형으로 결집해서 안후보가 3등에 그쳤듯이, 이번에도 막판에는 결국 양진영으로 결집하거나 차라리 기권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17대선때는 안철수 지지세도 꽤 강력하고 견고했지만 지금은 아니라서 더 그렇죠. 지금은 반사이익을 얻었을뿐이라서, 투표장으로 꼭 가고싶을만큼 강한 지지세가 아닙니다. 여론조사에선 안후보를 응답하지만 투표날엔 기권할 숫자도 꽤 많을겁니다.)
그리고 안철수가 개인적으로는 비리없고 유능하지만, 정치적으로는 너무 과오가 많고 국힘과 우파진영에도 적이 너무 많아서, 단일화가 되기도 어렵고 된다한들 시너지효과가 나기도 힘듭니다.
게다가 지금 시간이 얼마 없는데 단일화 협상으로 씨름할 여유도 없고요. 보는 국민들은 오히려 피곤해질 겁니다.
부디 단일화 여부는 선대위핵심과 후보 본인에게 맡겨두시고, 준표형은 거론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자당 후보 흔든다고 오해사기 딱 좋은거 같습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