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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형에게 청문드립니다

월급쟁이

안녕하세요

홍답은 간결한것 위주로 답변하시는 걸 봤습니다.

너무 길게 여쭤보면 답변 못하실까 걱정은 되지만 글은 읽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들만 셋을 낳아 키우는 86년생 36살 가장입니다.

어릴적부터 가난하여 부자가 되고 싶다, 돈잘벌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였습니다.

직장은 주야 교대근무하며 월 실수령액이 300만원 초반 정도입니다.

가족이 알뜰하게 가계를 살아도 제 월급만으로는 다섯식구 먹고 살수는 있지만 상당히 바듯합니다.

여느 가정처럼 월급을 받고 1주일 후 잔고는 많이 가벼워져 있고

코로나 전에는 특히, 돌잔치나 결혼 등 경조사가 있을때는 부조금 내는 것도 굉장한 부담이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로 인해 교대 패턴 또한 더 불규칙적으로 변했으며,

시급으로 정산받는 저같은 경우는 일을 더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어 그로 인해 월급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1인가구나 부양가족이 적어서 일보다 휴일을 추구하는 사람은 좋아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처럼 1원 한푼 아쉬운 사람에게는 일할 자유가 필요합니다. 

더 맛있는 3300원짜리 라면묶음보다 2300원짜리 라면묶음을 고르는 형편이 너무 싫습니다.

그렇다고 투잡을 하려 하여도 회사에서 겸직을 금하고 있어,

몰래 다른 일을 하다간 들키는 날엔 제 위치 또한 위태해질수 있겠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도 부자가 되고싶고

가족들과 좋은 집, 좋은 차, 그리고 아이들이 원하는 걸 해주고 싶어요.

9살때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 부모님께 전학을 말씀드렸더니 혼나기만 했고, 집 형편을 알았기에 더이상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내년이면 첫째가 9살이 됩니다. 적어도 아이가 하고픈 게 있으면 부모된 입장으로 들어줄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없습니다. 아이가 저처럼 집안형편을 걱정하여 포기하게 둘 순 없습니다.

 

저 같은 월급쟁이는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곰곰이 생각해도 월급쟁이가 돈벌려면

'주식,암호화폐,사업,부동산,복권' 외에 다른것은 없었습니다.(복권은 논외하겠습니다.)

 

소액이나마 주식, 암호화폐도 도전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았고 우스갯소리지만 아직도 준표형 관련주를 갖고 있습니다.

 

창업 아이디어를 갖고 특허출원 후 사업을 할 생각도 했습니다만 R&D에 투자해야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퇴직을 해야하고

그간 다섯식구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었으며 유년시절 저희집안이 겪었던 일을 되돌이표 할 순 없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며 밀어붙이면 처자식을 사지로 내몰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었고,

만약 도전을 했더라면 코로나 시국이 들이닥쳤을 테니 가족을 설득 못한 게 다행스러웠습니다.


제가 가장 심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부동산입니다.

현재 전세살고 있는 집이 경매진행중인 상황에 이사를 가야 해서 얼마전 30년된 아파트를 영끌하여 샀습니다.

그런데 현재 집값이 폭등하여 집값을 잡겠다고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저처럼 비싸게 산 놈은 집값 오르면 안됩니까? 그렇게 돈을 벌면 안되나요?

집값을 잡겠다고 해서 집값이 떨어지면 저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자본주의 사회에 이게 맞는 일입니까?

왜 집값을 폭등시킨 겁니까?

자본주의 사회에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고,

유한한 부동산이 무한한 화폐로 인한 자연스런 인플레이션의 상황으로 가격이 상승되는 것을

폭등에 대한 규제로 국가에서 집값을 떨어뜨리려는 행위는 개인에게 있어 재산권을 박탈하는 행위가 아닌가요?

 

농사를 짓지 않지만 전답을 사면 안되는 겁니까?

농사도 짓지 못하는 임야는 왜 거래되나요?

영끌하여 아파트를 사면 안되나요? 자본주의 사회에 다주택자가 되면 안됩니까?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아닙니까?

집값이 폭등을 했습니다. 월급으로는 내 집1채사기가 힘든 세상이되었습니다.

저 같은 월급쟁이가 16년간 월급쟁이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힘든 노력으로 집을 샀다면,

집값을 떨어뜨리려 대출을 규제하고 규제정책을 계속해서 펼쳐내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은 벌수 있을까요?

아들 3명을 어떻게 뒷바라지 할까요?

 

너무 많이 말씀 드려 죄송합니다.

홍답 해주실수 있나요?

 

ps.

준표형 대통령 되어주세요. 저는 정말 기대 많이 했습니다.

왜 입당하여 책임당원이 되어서 한표라도 던져야 된다는 생각을 못했나 너무 아쉽습니다.

준표형 때문이 아니라 제가 잘살려고요. 꼭 부탁드립니다. 저희 식구가 잘살기 위해 대통령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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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표형
    2021.11.15

    내가 사는 세월보다 이제 내자식들이 사는 세상이 더 중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