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정말 순진하게 후보교체가 가능 할거라 다들 생각 한거임?

윤석열이 지금 늙은 여우 참모들에게 휘둘리듯 그 노선을 고대로 따라가진 않더라도 적어도 당이 원하는 방향에서 함부로 벗어나진 못합니다. 그리고 당대표는 이준석입니다. 이게 왜 순진한 해석일까요?

당이 원하는 방향이라..

윤 후보의 대북 정책은 "대화와 소통을 통한 북핵 폐기"입니다.

부동산 해법은 "청년들에게 주택을 원가에 공급"하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정통보수우파당의 대선후보가 이렇게 좌파스러운 정책을 대선공약에 걸어뒀나요?

윤 후보의 방향성은 당 대표인 이준석과 홍준표 의원과는 방향성이 같지를 않습니다.

다시 여쭙겠습니다. 당이 원하는 방향이 뭡니까?

이준석이 원하는 방향입니다. 다시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윤 후보의 행보를 보시고도 술잔 한번 기울이고 어깨동무 한번했다고

대선에서 이기고도 이준석 대표의 방향성대로 5년 임기를 마친다라..

순진한건 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네 세상 일은 누군가가 원하는대로 반드시 흘러가지 않습니다. 많은 변수가 존재하죠~ 지금까지 윤석열 혼자 움직인 것이 아니라 그 참모측이 같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위기가 오자 결국 당대표를 다시 찾아와 자신의 뜻을 굽혔고 많은 것을 잃으며 또 얻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이렇게 성장시키는 겁니다. 그게 윤석열이든 윤항렬이든 말이죠. 사람 다뤄보신 적 없으신가요?

글쎄요. 결국 변수를 상정하며 이야기한다는 것은 지금 모습으로는 안된다는 것인데..

그게 후보교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똑같이 현재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맞습니다. 현재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지만, 적어도 후보교체라는 허무맹랑한 꿈 보다는 결혼해서 티격태격 싸우며 맞춰가는 신혼부부처럼 끊임없이 타협하고 인내하며 결국 심지가 더 곧은 준석이의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소견을 말씀 드린 겁니다.

후보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윤석열 후보를 고쳐쓴다는 생각은 제게 엇비슷한 정도로 허무맹랑해보이네요.

여기부터는 가치관 차이겠습니다.

네 사람은 고쳐 쓸 수 없습니다. 거긴 동의 하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더 실력있고 유능한 자가 원하는 흐름으로 가도록 유도시킬 수는 있습니다. 난 그렇게 만들 준석이를 믿습니다. 준표형은 그 모든 과정을 안팎에서 당연히 도울 겁니다.

민심의 저변을 읽을 줄 모르냐?

후보교체를 주장함으로써 양당 후보들을 거부하는 거지.

ㅇㅇ 이준석 당대표가 그럼 왜 있지? 당의 전체 그림은 그럼 준석이가 안 그리고 딴 사람이 그려?

애초에 이준석을 존중했으면 당대표 탄핵이니 어려서 모른다느니 이딴 소리나 이수정 영입을 안했겠지? 후보교체 만큼 말도 안되는 소리가 윤석열이 고분고분 따르는 거야

윤석열이 고분고분 따른다라...ㅎㅎㅎ 그런 일이 과연 존재 할까? 정치가 그렇게 쉽나?ㅋ 장악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난 그 부분에서 준석이가 아주 탁월한 역량을 지녔다 평가 하는데

ㅋㅋㅋㅋㅋ 아니 이사람아 당신이 윤석열이 되면 홍준표랑 이준석이 그린 그림 따라 간다매 ㅋㅋㅋㅋㅋ 돌멩이로 취급하겠다매 ㅋㅋㅋㅋㅋ 당신이 주장하는게 윤이 고분고분 따른다는 거야ㅋㅋㅋㅋ 그래 그런 일이 존재 안한다고 내말이 ㅋㅋㅋ 뭔 헛소리를 하는거야

살짝 비틀어서 말씀을 드렸는데 직설로 하자면, 당연히 고분고분 네 어이구 당대표님 시키는대로 하겠슴다~ 하면서 윤석열이 따라오지 않을 거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준석이는 자기 소신 굽힐줄 모르는 사람이고 그 소신대로 티격태격 하며 보좌하고 이끌고 할 것이라는 겁니다. 당연히 준표형이 됐다면 너무 이상적인 그림이겠지만 적어도 아주 나쁘게 이재명이 되는 그림보다는 지금이 훨씬 나으니 잘 됐다는 심정을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우리 마음은 씁쓸하지만, 준표형은 노련한 정치인이죠. 우리 걱정보다 훨씬 잘 수를 두고 계실 겁니다. 그러니 걱정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