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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감사원 “2023 새만금 잼버리 파행, 조직위·여가부·전북도 모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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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않아도

전북도, 허위 계획서로 부적합 장소에 대회 유치
여가부, 국무회의에 ‘준비 완료’ 허위 보고
조직위, 국제 행사 운영 역량·의지 없이 부실 준비

2023년 8월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참가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수천 대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2023년 8월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참가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수천 대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은 대회 조직위원회와 감독 기관인 여성가족부, 대회를 유치한 전라북도의 부실·무책임 행정이 겹쳐 일어난 사태인 것으로 감사원이 결론 내렸다.

전북도는 야영에 부적합한 갯벌 매립지를 대회 장소로 정해놓고서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미리 기반 시설 공사를 해놓겠다는 허위 계획서를 제출해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1991년에 이미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적이 있는 강원 고성군은 떨어졌다. 국회가 만든 새만금세계잼버리법에 따라 대회 조직위가 구성되면서, 잼버리 운영에 전문성이 있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대회 준비를 주도하지 못하게 됐고, 조직위 감독·지원을 맡은 여가부는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이 전무한 여가부 퇴직 공무원을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보냈다. 조직위는 대회 준비를 부실하게 했고, 대회가 열리고 참가자 다수가 온열 질환으로 쓰러지거나 음식물 공급이 제한되고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는 문제 등이 벌어졌는데도 “뭐가 그렇게 문제냐”는 태도로 일관했다. 여가부는 대회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준비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해, 정부가 대회 전에 보완 대책을 세울 기회를 갖지 못하게 했다.

감사원은 10일 공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추진 주체(조직위·여가부·전북도 등)의 역량이 부족하고 행사 준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가운데, 생활 서비스 준비 부족, 시설 부실 설치, 현장 대응 미숙, 부적합 부지 선정 등 업무 처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해 새만금 잼버리 성공 개최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여가부와 전북도에 담당 업무 부실을 이유로 ‘기관 주의’를 주고, 여가부·전북도·전북교육청에 공무원 5명을 징계하라고 했다.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 여가부 출신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 등 이미 퇴직해 징계가 불가능한 7명에 대해선 나중에 공무원으로 재임용되지 못하도록 비위 행위를 기록으로 남기도록 했다. 대회 준비 상황 허위 보고 등에 관여한 공무원 6명에 대해선 징계와 별도로 수사 기관에 사건을 넘겨 수사하도록 했다.

정부와 전북도, 부안군이 새만금 잼버리 개최와 파행 후 수습을 위해 쓴 돈은 3683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176억원은 정부가 새만금 야영을 중지시키고 참가자들을 전국 곳곳의 숙소로 대피시킨 뒤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투입된 돈이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98752?cds=news_media_pc

 

기다리고있었다 잼버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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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정우익<span class=Best" />
    2025.04.10

    전라도 사람들은 지역적 보수주의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음

  • 순정우익
    2025.04.10

    전라도 사람들은 지역적 보수주의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