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백악관 '브로맨스' 관세로 깨지나 … 머스크, '트럼프 관세' 잇단 저격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머스크 CEO는 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담당을 공개 비판했다. 엑스(X, 옛 트위터)에 한 사용자가 나바로 무역 담당의 CNN 인터뷰 영상을 게시하며 "나바로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쓰자 머스크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라며 "두뇌(brains)보다 자아(ego)가 큰 문제로 귀결된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엑스 사용자가 나바로의 통상정책을 두둔하자 머스크는 "그는 아무것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나바로를 비판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이견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나바로 무역 담당은 최근 관세정책을 홍보하며 미국이 이 정책을 통해 연간 6000억달러(약 878조원)의 신규 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엑스 사용자들이 머스크에게 관세정책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으나 머스크는 더 이상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같은 날, 이탈리아 부총리 마테오 살비니가 주최한 극우정당 라 리가의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과 유럽 간 '무관세 자유무역지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상적인 형태는 미국과 유럽이 합의해 무관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유럽과 북미 간 실질적인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중심인 나바로 무역 담당을 저격한 데 이어, 무관세 자유무역지대 발언까지 겹치면서 관세 정책에 대해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견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테슬라는 주가 하락으로 110억달러(약 16조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에는 54%의 고율관세가 부과돼, 향후 수익성에 추가 타격 가능성도 점쳐진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7/2025040700020.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