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250406n11373?mid=n0208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변호인단에 보낸 두 번째 입장문에 대해 "극렬 지지층을 선동해 헌재의 파면 결정을 불복할 셈이냐"고 따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이 또다시 극우세력에 대한 선동을 획책하고 나섰다"며 "윤석열의 두 번째 입장문은 첫 번째 입장문보다 더 괴기하다. 윤석열은 사죄의 의사도 없이 극우 세력을 선동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부끄러움을 안다면 그 입을 다물라"며 "국민의 기본권을 군대를 동원한 폭력으로 짓밟으려던 자가 '자유'를 입에 담는 것도 어처구니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은 그 주권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단호히 파면했다"며 "부끄러운 입으로 헌법 정신을 더럽히지 말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자성을 촉구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입장문에 대해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헌법을 위반하신 분이 무슨 할 말이 있으시다고 그런 메시지를 내냐"며 "좀 더 반성하고 국민들한테 좀 사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