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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장관은 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시민단체연합의 출마 선언 촉구 자리에 "윤 전 대통령은 직선제 대통령이다.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국민이 직선제 대통령으로 뽑았는데 과연 이렇게 국회와 헌재에서 계속 파면을 결정하는 게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맞는지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972년 유신 반대부터 시작해서 87년 5공화국이 끝날 때까지 15년 간에 걸쳐 대한민국의 민주 헌법을 위해 노력했다"며 "민주 헌법의 핵심은 대통령 직선제다. 직선제 대통령을 위해 대한민국의 1970년대와 80년대 민주화운동 20년간 많은 희생을 하며 싸웠다"고 했다.
김 장관은 "현행 헌법에서 국회의원들이 200명 이상 짜서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고, 헌재 재판관 8명이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과연 민주주의냐"라며 "광장에 모여 데모하고, 국회의원 몇 명이 상대 당에 합세해 200석을 넘긴 뒤 헌법재판관 몇 명이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민주주의가 맞냐"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오천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국회의원 300명도 안 되는 사람, 헌법재판관 8명이 대통령을 파면하는데 이게 맞느냐.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시민단체의 출마 촉구에 대해 "아무런 욕심이 없다"며 "다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더 발전하고, 세계에서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모든 면에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일류 선진 국가로 발전하는 데 여러분의 땀과 눈물, 노고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의 노고가 반드시 이 봄꽃처럼 활짝 피기를 바라며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란다"며 "우리 국민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조금 차이가 있더라도 반드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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