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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반탄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오후 울산 남구 번영로 극동방송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울산 지역 청년들이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과 시민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 고기쁨 씨와 울산과학대 이상협 씨가 연사로 나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반국가 세력 척결, 윤 대통령만이 할 수 있다"
고기쁨 씨는 "산불 피해 주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삼권분립을 가진 나라 중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국가는 대한민국뿐"이라며 "도대체 누가, 왜 탄핵을 시키려 하는가. 더불어민주당과 친중·반미·반국가 세력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무죄 선고를 거론하며 "사법부조차 이재명을 지키는 인민재판부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국회도, 법원도 믿을 수 없다"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윤 대통령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세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저들에게 맡길 수 없다"며 "우리 계몽된 대학생들이 앞장서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외쳤다.
◆ "노조가 장악한 울산, 보수의 텃밭 되찾아야"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상협 씨는 "건국이념과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은 보수의 텃밭처럼 보이지만, 동구와 북구에서는 선거 때마다 진보 후보가 압승한다. 노조 때문이다"라며 "울산의 일부 지역이 오랫동안 노조의 영향력 아래 놓이며 좌파정치가 뿌리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진정으로 노동자와 국민을 위하는지,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탄핵으로 국정이 마비되면 그 피해는 국민이 떠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울산이여, 일어나라! 울산이여, 깨어나라"라고 외쳤고, 시민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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