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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끈적하다(sticky)’고 판단하는 만큼, 올해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한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올해 0.25%포인트씩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과는 결이 다른 분석이다.
모이니핸 CEO의 이 같은 전망은 연준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맞닿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이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향후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관세 여파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상황은 필연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콜린스 총재는 "언제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최근 몇 주간 미국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덧붙였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관세·세금·이민 등 정책 변화가 소비자와 기업의 의사결정에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완전히 일시적일 것으로 가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존 입장과는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명백해지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커질 경우, 금리 인상이 다시 필요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관세의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2회에서 1회로 줄인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8/20250328002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