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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사우디 회담', 하루 일찍 시작 … '휴전회담' 본격 개시

뉴데일리

러시아-우크라이나간 부분 휴전안을 놓고 2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대표단이 먼저 회담을 개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팀과의 회담을 사우디 리야드에서 시작했다"며 "의제 가운데 에너지 및 중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휴전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 대표단에는 에너지전문가와 해상·항공분야 군사담당자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파울로 팔리사 대통령실 부실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마주쳤지만, 논의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팔리사 부실장은 "우리는 내일 러시아 대표단과 회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자 회동이 계획되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협의로 '부분적 휴전안'에 합의한 데 이어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에 대한 동의를 얻는 데에 성공했다.

이 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인프라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놓고 이튿날인 24일 리야드에서는 미·러 고위대표단 실무회담이 진행된다.

종전을 향해 세 국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직접 대면하지 않고, 미국이 양측 협상장을 오가면서 '셔틀 외교'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애초 같은 일시·장소에서 실무회담을 잇달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미·우크라이나는 하루 먼저 고위대표단 실무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대표단도 리야드에 도착했다고 리아노보스티에 확인하면서 "(미국 측과) 협상은 내일 아침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신 위원장과 세르게이 베세다 연방보안국(FSB) 국장고문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은 회담에서 흑해 곡물운송 사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전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이날 실무회담 개시를 앞두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실질적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위트코프 특사는 30일간 부분적 휴전하는 방안이 "양국간 선박에 대한 흑해에서의 휴전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것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전면적 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길의 시작점에 있을 뿐"이라며 "어려운 회담을 앞두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한편 휴전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서도 교전 강도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해 아파트·상가 등 건물이 피해를 입고 최소 3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전선 루한스크의 나디아마을을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4/20250324000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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