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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尹 집권 초기' 민주노총에 "탄핵 조직 사업 짜라 … 기 꺾어야" 지령

뉴데일리

#광범위한 민중을 각성 분발시켜 집권 초기부터 ○○○(윤석열) 패거리들을 다 불러대기 위한 실천 투쟁을 공세적으로 조직 전개해야 할 과업이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주체의 정세관을 확고히 세우고 지사 건설과 활동을 보다 책략적으로 벌여 나갔으면 한다.

#윤석열 패당의 반북 대결 책동을 단호히 규탄 배격하고 사회 내부를 극도의 혼란 상태에 몰아넣기 위한 대중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렸으면 한다. 영업1부(민주노총) 선전 수단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출현은 보수적폐 세력의 부활인 동시에 제2의 촛불항쟁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된다는 것을 여론화해 사회 전반에 반보수 감정을 확신시키고 광범위한 민중을 각성 분발시키는 데 이바지하였으면 한다.

#윤석열X에 대한 규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과 관련한 활동 방향을 제시한다. 광범위한 대중을 반윤석열 투쟁으로 적극 불러일으킨다면 윤석열X을 집권 초기부터 강하게 다 불리고 기를 꺾어 놓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본다. '촛불행동연대'의 투쟁 기세에 발맞춰 윤석열X에 대한 규탄, 탄핵 기운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조직 사업을 짜고 들어 나갔으면 한다.

북한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이른바 '정권 흔들기' 전략을 하달한 주요 내용이다.

9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입수한 민노총 간부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2022년 3월 21일 민주노총에 이런 내용의 지령문을 보냈다.

북한은 "알다시피 지난 3월 9일 진행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X이 당선돼 친미 사대적이고 반민중적이며 반통일적인 보수정권이 다시 들어섰다"며 "윤석열 패당은 한미동맹 우선을 전면에 내걸고 반북 대결 정책을 추구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친재벌‧반노동 정책과 같은 반민중적 악정을 실시하는 등 역대 그 어느 보수정권보다도 필사적으로 발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은 민노총에 "모든 조직 성원들에게 친미주구인 윤석열 패당의 사대 매국적이며 반통일적인 정체를 깊이 인식시키기 위한 내부 교양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라"며 "예상되는 정세 변화와 민심 동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활동 방향을 구체적으로 토의‧확정하는 사업을 선행시켜 나가라"고 주문했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은 윤 대통령의 취임 전부터 윤 대통령과 일가와 측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며 '탄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북한은 "반전평화옹화단체들과 통일운동단체들과 연대해 반미자주화와 조국 통일을 일관한 투쟁 노선을 내세우라"며 "당면하게는 4월에 예견된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집중 투쟁에 힘을 집중해 윤석열 패당의 대결 광기를 집권 초기부터 꺾어 놓아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X과 일가족, 측근들의 정치 추문과 부정부패 행위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법적 처벌을 요구하는 압박 공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탄핵 투쟁의 불씨를 지펴 올리라"며 "윤석열X의 정권 인수위원회 운영부터 대통령 취임식까지 40여 일이라는 시일이 있는 만큼 이 기간에 보수 세력의 재집권에 대한 각계층의 위기의식과 불안 심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반보수 활동을 각지에서 활발히 전개하라"고 했다.

또한 같은 해 4월 17일에는 "촛불행동연대가 매주 토요일 윤석열X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대회, 촛불집회, 가두시위를 전개해 나가는 시기에 민노총의 각급 노조를 발동해 윤석열 패들을 반대하는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며 "반보수 투쟁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라"고 했다.

특히 윤 정부 집권 초기 2030 청년의 우파 유입에 우려하며 이들에게 민노총의 역량을 집중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20~30대 젊은층이 민심 동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세력으로 등장했는데 그들 속에 지사 역량을 포치 하는 것을 지사 건설의 중점 과제로 틀어쥐고 방법론을 세워 실속 있게 집행해 나가라"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민노총 간부들과 회원들 속에 보수정권에 대한 반감을 적극 고취시키는 한편 청년국과 같은 것을 신설해 청년 회원들을 조직화하고 C와 같은 영향력 있는 산별을 장악하기 위한 사업을 짜라"고도 했다. 청년국 신설 등을 통해 2030에 대한 사상 전파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청년학교·청년연석회의 등 교양 시스템 구축, 조합원들의 계급성과 정치의식·집단주의의식 고취를 위한 사상교양 사업 실시, ​청년 활동가 및 양성 사업 모범 사례 발굴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민노총을 앞세운 북한의 공작은 계속됐다.

북한은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권에 대한 민심의 배척 기운이 날로 높아 가고 있는 유리한 정세 흐름을 이용해 각 지역에서 지지 세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진보 세력이 지방행정 단위들에 자기의 역량을 들이박으며 윤석열 패거리들의 지방 권력 장악 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실천 투쟁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좌파 정당이 후보 단일화 및 연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주문이 이어졌다. "민주당의 다른 진보 정당들과의 후보 단일화, 연대연합 사업에서 민노총이 중재자적 역할을 담당‧수행하도록 잘 조정해 나가 달라"고 했다.

​이어 "만일 사이비 진보정당인 M당(정의당을 일컫는 것으로 추정)이 민주당의 우세 지역들에서 지지표를 빼앗으려고 못되게 나오면 상층부는 철저히 고립시키고 일반 당원들은 전취하는 방향에서 전술을 잘 구사해 나가라"라며 "민노총 내 M당 지지 세력을 포섭해 지역별, 산별 노조 단체들에 형성된 M당의 지지 발판을 허물어 버려라"라고 지시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5/20250225001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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