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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고' 머스크, 테슬라 판매 '반토막'에 스타십 또 실패 … '기댈 구석' 트럼프 신뢰마저 잃나

뉴데일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인자로 부와 권력을 모두 차지한 듯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악재가 겹치고 있다. 화성 탐사 염원을 담은 스타십 시험비행이 올해 벌써 두 번째 실패한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테슬라의 판매량 급감으로 회사의 주가도 덩달아 하락세다. 트럼프 행정부 내 권력다툼에서도 밀리는 양상이 나타나 그야말로 위기상황이다.

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30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있는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이 이륙한 지 몇 분만에 공중폭발했다.

발사 후 9분만에 지구와의 교신이 두절됐으며 정확한 폭발 시점은 파악되지 않았다. 올해 1월 7차 시험비행가 공중폭발로 실패한 지 약 한 달 반 만이다.

CNBC는 "최근의 연이은 실패는 스페이스X가 이전에는 쉽게 해냈던 단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이 상승 연소 중 '예정되지 않은 급속한 분해(rapid unscheduled disassembly)'를 겪었고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5.61% 떨어진 263.45달러를 나타냈다.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회사의 주가는 38% 하락했다.

차량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테슬라의 올해 1월 유럽 판매량은 반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주 생산처인 중국에서 2월 테슬라 생산량도 절반 가량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와 머스크 CEO에 대한 반감이 유럽 시장을 위주로 글로벌 판매고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전역에서 반 머스크·반 테슬라 시위와 더불어 테슬라 매장과 차량에 대한 방화 등 공격도 발생하고 있다.

진 먼스터 딥워터 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는 "머스크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올해 차량 인도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주가 하락의 4분의 3은 머스크에 대한 반감 탓"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에게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맡기며 신뢰를 보내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 예전 같지 않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동석한 내각 회의에서 장관들에게 "부처 책임자는 당신들"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와 DOGE가 부서 예산 감축과 감원 등을 권고할 수 있으나 최종 결정권은 장관들에게 있음을 확실히 한 것이다. 최근 공화당 의원들이 DOGE의 광폭 행보에 불만을 제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긋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7/20250307001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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