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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7일 "최근 중요 국가 기관과 주요 인사에 대한 위협과 관련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관계 기관에서 긴장감을 갖고 그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나오자 대응 강화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25년도 국가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추진계획에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첨단기술 악용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등에 대한 대응 역량 향상' 등이 담겼다.
정부는 제2차 국가대테러 기본계획(2025~2030년)도 심의하고 대테러 기반 강화, 선제적 테러 예방, 테러 즉각 대응 태세 유지 등 13개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대(對)테러 교육 및 훈련지침 제정 추진계획, 국가 중요시설 안티드론 보완대책 등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법 드론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올해 270억 원을 투입해 국가 중요시설 17곳에 안티드론 장비를 구축하고, 극단적 사상·종교·정치 신념에 기반한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최 대행은 관계부처에 "신종테러기술을 이용한 테러 행위, 국제 테러단체의 위협,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등에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며 "2025 APEC 정상회의 등 중요 행사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안정적 회의 개최를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7/20250307001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