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보직해임 1년 6개월여 만에 복직
입력2025.03.06. 오후 3:27
원본보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진=연합뉴스〉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뒤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1년 6개월여 만에 복직하게 됐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박정훈 대령을 군사경찰 분야의 전문 지식, 경험 등을 고려해 3월 7일부로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으로 보직 예정"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또 "박 대령은 해병대 병영 문화 정착과 정책, 제도 발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령도 이번 보직 결정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 대령에 대한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존 수사단장으로 복직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령은 2023년 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이첩을 미루라는 상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단장 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이후 무보직 상태로 해병대사령부가 아닌 인근의 다른 부대로 출퇴근해 왔습니다,
지난 1월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