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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탄신 150주년, 서거 60주년을 맞아 5일 국회 박물관에서 '이승만바로알기국민연합' 출범식이 열렸다. 변정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 업적 알리기에 대해 역설했다.
변정일 '이승만바로알기국민연합' 대표는 대회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 민족이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한줄기 빛처럼 등장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변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비전과 결단력을 통해 독립을 넘어 세계 속에서 당당한 선진 국가로 자리 잡았다"며 "그분이 평생 실행하고자 했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다. 단순히 한 인물의 탄생을 기리는 게 아니라 미래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다짐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오늘 '이승만바로알기국민연합' 출범식은 창립 기념을 넘어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자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 대표는 이날 뉴데일리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하는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적당한 시기에 국민 여론조사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변 대표는 제10·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구천서 부대표 겸 집행위원장은 "'이승만바로알기국민연합'은 22개 단체가 힘을 모아 이승만 건국 이념을 기리고 나라 발전을 다시 도모해 보자는 취지로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자신이 이승만 대통령의 모교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한 강연을 소개했다.
정 전 총리는 "강연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삶을 되돌아보면 아시아의 봉건 왕국에서 태어나 미국의 교육과 민주적 사회, 정치 시계의 몰두한 그의 개방적이고 세계적인 사고방식은 우리에게 귀감을 준다"며 "자신의 신념과 조국에 대한 사랑은 저를 감동시켰다"고 밝혔다.
5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축사에 나섰다. 나 의원은 "적절한 때 '이승만바로알기국민연합'을 잘 출범했단 생각이 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은 끊임없이 '자유'를 삭제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그것이 실패하자 교과서에서 '자유민주주의'에 '자유'를 삭제했다"며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알리는데 부족했고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드는 세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지원 국회의원 모임'을 구성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주도해서 시작한 점은 잘한 업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틀을 마련하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토대를 세웠다"며 "특히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은 우리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얻어낸 외교적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선 이승만 대통령이 헌법에 새긴 자유를 훼손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올바른 대한민국 역사를 알리고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2부에서는 인보길 뉴데일리 미디어그룹 회장과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정안기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기념강연회에 나섰다.
인 회장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설립에 대해 설명했다.
인 회장은 "이승만 바로 알기는 너무 늦었다. '이승만 따라하기'를 해야 한다"며 "이승만은 대한민국 최고의 샘플이자 젊은이들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인 회장은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이승만 대통령을 교육해야 한다"며 "그 교육을 위해 기념관 건립이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이 교장은 '제헌 헌법 전문에 새겨진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이 교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헌법에 우리가 무슨 일을 했는지 적어서 후대가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임시정부를 세웠고 이후 해외 동포들이 불굴의 정신으로 했다는 것을 새겨 넣자고 했을 때 모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그렇게 새겨 넣은 헌법이 개정될 때마다 바뀌고 있다"며 "역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치가 역사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경박한 마음이 헌법 개정할 때마다 전문을 바꿔왔다"고 우려했다.
류 전 교수는 '이승만과 대일 관계, 이승만은 과연 친일파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류 전 교수는 "우리나라 역사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그 가운데에는 광복회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복회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이종찬 광복회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승만 기념사업회가 어느 순간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로 바뀌었다"며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업로드돼 있다.
류 전 교수는 "일부 언론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등 곳곳에서 사람들의 영혼을 파먹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포 북송 문제만 보더라도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이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친일) 낙인을 찍는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들이 한이 맺혀서 넋두리를 하는 반동분자"라고 비판했다.
'이승만은 남북 분단의 책임자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정 위원은 "'통일의 화신 김구, 분단의 원흉 이승만'이라는 건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정읍 발언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읍 발언은 이승만 대통령이 "남한만이라도 과도 정부를 세워 세계의 힘을 모아 38선 이북의 소련을 몰아내자"고 한 것을 말한다.
정 위원은 이것이 반민족적인 분단을 철폐하고 공산주의를 영구히 추방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승만바로알기국민연합'에는 이승만 건국대통령동상 광화문광장 건립추진위원회, 자유헌정포럼, 대한언론인회, 민족중흥회, 한미연합회, One Korea Foundation,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국가 대개조 네트워크, 트루스포럼,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한반도미래재단, 대한민국지킴이 리박스쿨, 한미동맹 이승만재단, 한국수중협회, 독도사랑 국민연합, 전군구국동지연합회, 자유와 연대, 공군학사장교구국동지회,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국민희망시대, 안보시민단체 총연합회, 한국주권자연맹 등 22개 단체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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