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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 관세 25% 부과" … 나스닥 2.64% 급락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4일(현지시각)부터 발효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TSMC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일 캐나다에 25%, 멕시코에 25% 관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초 2월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캐나다와 멕시코가 불법이민과 마약 단속 등 국경 안보 강화를 협력하기로 하면서 관세 부과 일정을 한달간 유예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간 협상에 성과가 없다고 판단, 내일부터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힌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라서 그들은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자동차 공장과 같은 것들을 미국 내에 짓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관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정 전 협상을 통해 관세 발효가 유예될 여지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멕시코와 캐나다를 위한 여지는 없다(No room left for Mexico or for Canada)"며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세들은 모두 준비가 됐고, 내일 발효된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도 펜타닐 등 합성마약 유입 책임을 물어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나, 4일부터 10% 추가 관세를 별도로 적용할 계획이다.

그는 "엄청난 양의 펜타닐이 중국에서 멕시코, 캐나다로 가서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중국은 10% 추가 관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캐나다산 에너지 자원을 제외한 모든 캐나다 및 멕시코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가 적용될 전망이다. 에너지 자원에는 10% 관세가 부과된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보복 대응에 나설 경우 재보복으로 대응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만큼 추가 관세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9.67P(1.48%) 급락한 4만319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78P(1.76%) 떨어진 5849.72, 나스닥종합지수는 497.09P(2.64%) 급락한 1만8350.19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강행하면서 증시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붙은 것이다. 고율 관세는 결국 미국 기업에도 타격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50.9 대비 0.6P 하락한 것으로, 시장예상치도 밑돈 수치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이 같은 변화를 견뎌낼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관세는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관세 등의 정치적 주제가 금융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와 시장이 항상 큰 상관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2기에 들어선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4/20250304000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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