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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미워하지 않아" … "안 미워한다고 했더니 정말 그런지 알았나" 할 건가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란수괴'라며 원색적 비판을 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을 미워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후 SBS 유튜브에 출연해 "다른 사람은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엄청 미워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좋아하진 않는데 미워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6일 특별성명을 발표하면서 "12월 3일 계엄령 선포는 대통령이 스스로의 권력을 유지 또는 더 확장하기 위해서 벌인 반란이고 내란 행위"라면서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자신의 사적 이익, 권력 강화와 유지를 위해서 남용한 명백한 국가 내란 범죄의 수괴"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원색적인 '내란 범죄의 수괴'라며 윤 대통령을 비판한 이 대표가 조기 대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포용'의 이미지를 쌓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제가 생각해보면 현재와 같은 정치 문화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저를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일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저로서는 솔직히 좀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통스럽지만 견뎌내야 하고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내가 미워한다고 괴로워한다고 (안 좋은 감정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윤 대통령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시청자의 질문에 "여러 변수가 남았다"면서 "미리 대답하게 되면 그 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여지를 주기도 했다.

'의회 권력을 쥐고 있는데 행정 권력까지 쥐어주면 너무 권력이 세진다는 걱정도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 대표는 "불필요한 일로 국가와 공동체에 손해를 끼쳤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며 "성과를 인정받아서 이 자리까지 왔다. 불필요한 일을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저러지 말고 야당하고 타협하고 주고 받으면 얼마든지 (협력) 할 수 있었다"며 "뜻대로 안 되면 제거하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이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돼서 괴로웠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성남시장을 하면서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지면 행복했는데,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고통이었던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같은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도 "대통령이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하다"고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통령께서행복하지 않다. 뭔가 불만이 가득하고 세상이 마땅치 않고 급기야 이거 제거해야 되겠다"며 "이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 얼마나 불행하겠나. 마음속에 어쩌면 지옥을 만들고 스스로 들어가 계신 게 아닌가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당 관계자들의 입단속에 나선 행보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에게 가혹하게 느껴지는 사형, 평생 감옥 등의 표현은 자제해 달라"며 입단속을 당부한 것으 알려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7/20250227003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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