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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음 관세 먹잇감 '구리' … 안보위협 조사 지시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맹공이 구리까지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중국을 겨냥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국에 대한 구리 제품 고율 관세부과 가능성이 점쳐진다.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 지시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히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 법에 따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270일 내로 조사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

3월12일부터 25% 관세부과가 확정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까지 관세 대상 범위 넓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산업 과잉 생산, 덤핑을 경제 무기로 사용해왔다"며 이러한 방법으로 중국이 "세계 구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의 이달 초 발표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올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관세 예상, 제조업 활동의 지속적 회복세 전망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약 170억달러 규모의 구리를 소비했으며 이 중 45%는 수입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구리의 최대 공급지는 수입량의 35%를 납품하는 칠레다. 캐나다가 25%로 그 뒤를 잇는다.

한편 2023년 기준, 제련 구리 제품 수출 세계 13위인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구리 제품은 5억7000만달러 상당이다. 반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구리 제품은 4억2000만달러 규모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의 구리 무역이 적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관세부과 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6/20250226000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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