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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연구소의 대구시장 여론조사와 홍준표의 대구시장 공식 출마 선언 타임라인.(이미지 출처=뉴스타파)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지난 2021년 12월 당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전부터 홍 의원 최측근의 의뢰를 받아 홍 시장의 당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비공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사실이 24일 밤 뉴스타파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아울러 뉴스타파는 명태균이 이 여론조사를 통해 선거 출마 후보 결정을 위해 정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공식 여론조사 결과’ 조작에 필요하다고 직접 언급했던 당원 개개인의 지지성향과 연락처 정보를 확보했던 사실도 밝혀냈다.
뉴스타파는 지난 2022년 8회 지선 당시 명태균이 홍 시장의 당선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명태균이 문제의 ‘여론조사 조작 재료’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시장은 명태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27일 명태균이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 직원 강혜경 씨에게 "대구에 보면 대구매일하고 대구MBC하고 이런 데 대구시장 여론조사를 했을 거야, 아마. 거기에 홍준표 대표를 빼고 했을 거거든요. 홍 대표는 이제 대선 나간다고. 대선 후보니까. 홍 대표를 (대구시장 후보로) 넣어서 우선 설문지를 만들어 갖고 나한테 좀 보내줘요"라고 했다.
명태균이 2021년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는 홍준표 의원 22.5%, 1위로 나타났다. 응답완료 샘플은 1,027명. 여론조사 원본 데이터를 검증해보니, ‘샘플 뻥튀기’ 등 조작이 전혀 없는 정상적인 여론조사였다.(사진=뉴스타파)
이 날은 홍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한 후 약 50일 정도 지난 시점이다. 그런데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시점은 2022년 3월 31일인데 이로부터 석 달 전에 명 씨가 홍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에 포함한 비공표 자체 여론조사를 지시한 것이다.
실제로 2021년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결과는 홍 의원 22.5%, 1위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원본 데이터를 검증해보니, ‘샘플 뻥튀기’ 등 조작을 발견할 수 없는 정상적인 여론조사였다. 문제는 홍 의원은 당시만 해도 언론에 하마평조차 없었음에도 대구시장 후보에 포함된 다소 뜬금없는 여론조사였다는 것이다. 명태균은 그 배경으로 '박재기'라는 인물을 지목했다.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실시 첫 날인 2021년 12월 29일 명태균-강혜경 두 사람 간 통화 녹취록을 들어보면 명태균이 강 씨에게 "그래, 고생했네요"라고 격려한 뒤 "홍준표가 돌아버렸다는 것 같은데. 그런데 박재기 때문에 하는 거잖아요. 그쵸?"라며 '박재기'라는 인물의 이름을 언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맨 왼쪽)과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출처: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뉴스타파는 이미 작년 12월 홍 시장의 측근들이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도 지불한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던 바 있다. 박재기란 인물 역시 그 중 한명인데 그는 홍준표 시장과 같은 창녕 출신으로 2014년 7월,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직후 경남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되는 등 홍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재기는 2015년 경남개발공사 채용 비리 등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이후, 공직에는 나서지 않고 있었다. 그런 그가 2022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후보를 포함하는 대구시장 여론조사를 명태균에게 의뢰한 것이다. 이후 명태균은 2022년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최소 8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뉴스타파는 "이 여론조사는 명태균-홍준표 간에 모종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 그 이상의 의미를 추정케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와 원본 데이터를 모두 입수해 면밀하게 분석했는데 그 결과, 수상한 점을 여럿 확인했다.
2022년 3월 10일, 명태균 씨의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대구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문항. 후보 지지도 관련 질문 대상에 다른 정당 후보들은 없고, 오직 국민의힘 후보들뿐이다.(사진=뉴스타파)
우선, 여론조사 대상 후보에 민주당 등 다른 당의 후보가 없었다는 것이 첫 번째 수상한 점이었다. 2022년 3월 10일,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대구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질문의 답변 대상은 오직 국민의힘 후보들로만 채워졌다. 그 외에도 문제의 여론조사는 응답자들에게 국민의힘 당원인지, 아닌지도 묻고 있었다.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이례적인 문항이다.
2022년 3월 10일, 명태균 씨의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대구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질문 문항. 국민의힘 당원인지, 아닌지 여부를 물어봤다.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이례적인 문항이다.(사진=뉴스타파)
또 뉴스타파는 미래한국연구소가 이 비공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구광역시장 22.03.11-전체자료’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별도로 만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자체 취재를 통해 이 파일은 여론조사 원본 데이터를 소위 ‘2차 가공’한 자료로, ▲국민의힘 당원 한 명, 한 명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는 물론 ▲당원 개개인의 휴대전화 번호 정보까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열흘 뒤인 2022년 3월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는 같은 형태의 여론조사를 또 다시 진행했는데 이번에도 국민의힘 후보만이 여론조사 대상이었고, 국민의힘 당원 여부도 역시나 함께 조사했다. 이날도 미래한국연구소는 여론조사 원본 데이터를 토대로 2차 가공 자료를 만들었는데,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당원들의 후보 지지 성향은 물론 ▲휴대전화 정보가 담겨 있었다.
명태균의 미래한국연구소는 이 비공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구광역시장 22.03.11-전체자료’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별도로 만들었다. 여론조사 원본 데이터를 소위 ‘2차 가공’한 자료로, 국민의힘 당원 한 명 한 명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는 물론, 당원 개개인의 휴대전화 번호 정보까지 담겨 있다.(사진=뉴스타파)
두 차례의 수상한 여론조사가 끝나고 일주일 뒤인 2022년 3월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명부가 통째로 명태균이 실질 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로 넘어갔다. ‘대구 책임 당원데이터 22.03.28’ 폴더 속 ‘대구명단’이라는 이름의 파일로, 이 자료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4만 4천 25명의 실명과 성별, 거주 지역은 물론,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모두 담겨 있다.
책임당원 명단을 응답 표본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사실상 불법이다. 조사 결과를 악용해서,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자체적으로도 후보자의 이 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당원 명부 유출 이후 약 한 달 뒤인 2022년 4월 21일과 22일.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원 투표’ 50%에, 시민 여론조사 50%를 더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당원 명부 유출로부터 약 한 달 뒤인 2022년 4월 21일과 22일.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원 투표 50%에, 시민 여론조사 50%를 더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출처=뉴스타파)
이미 명태균은 2020년 3월 초 정치 지망생으로 추정되는 불상자와의 대화에서 선거 출마 후보 결정을 위해 정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공식 여론조사 결과’, 즉 ‘당원 투표 결과’도 얼마든 조작할 수 있다며, 그 수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는 굿모닝충청과 시민언론 민들레, 리포액트, 시민언론 뉴탐사가 공동 결성한 워치독 팀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여론조작 기술'과 거의 유사했다.
명태균과 정치 지망생 간의 대화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그가 말하는 조작 수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당원들을 상대로 사전 ARS 조사를 돌려서 당원 한 명 한 명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파악한 데이터를 수집·확보이다.
두 번째는 특정 정당이 후보 선출을 위한 공식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날과 같은 날에, 사전 ARS 조사를 통해 미리 파악해둔 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에게 공식 여론조사인 것처럼 가장해 ‘가짜 여론조사’를 돌리는 것이다.
즉, ▲특정 정당의 당원들에게 사전에 ARS 조사를 돌려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파악해 데이터를 수집한 뒤 ▲정당 차원의 후보 선출을 위한 공식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날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에게 공식 여론조사를 가장해 가짜 여론조사를 미리 돌리면 ▲이 가짜 전화를 받은 당원들은 자신들은 공식 여론조사가 완료됐다고 생각해 ▲정당에서 진짜로 진행하는 공식 여론조사 전화를 받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명태균 씨가 2020년 3월 초, 선거 출마 후보 결정을 위해 정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공식 여론조사 결과’, 즉 ‘당원 투표 결과’도 얼마든 조작할 수 있다며 직접 설명한 수법(그래픽=뉴스타파)
이미 뉴스타파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공식 여론조사를 한 달 앞둔 2021년 10월, 명태균이 자신이 과거에 설명한 여론조작 수법 중 ‘1단계’에 해당하는 당원별 후보 지지 성향과 휴대전화 정보를 대량 수집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런데, 이듬해 치러진 대구시장 국민의힘 최종 후보 전화 투표를 한 달 앞둔 2022년 3월에도, 명태균이 대구시 당원별 후보 지지 성향과 휴대전화 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홍 시장의 최측근과 아들의 친구가 여론조사비를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홍준표 시장은 선거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며,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요청한 사실도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그는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 특검이든 중앙지검 검찰조사든 나는 아무런 상관 없으니 니들 마음대로 해보세요"라고 비꼬며 명태균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나섰다.
아울러 "사깃꾼의 거짓말이 나라를 뒤흔드는 세상 그거 정상 아닙니다. 내가 사깃꾼과 무어라도 작당한게 있어야 문제가 되는거지 털끝 만큼도 관련 없으니 무제한으로 수사든 조사든 마음대로 해 보세요.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기소된 사람이 뻔뻔하게 대선 나오겠다고 설치면서 옛날처럼 김대업 병풍공작을 또 하겠다는데 국민들이 또 속을까요?"라고 거듭 비꼬았다.
하지만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이어, 2022년 대구시장 선거 때도, 명태균이 당원별 후보 지지 성향 파악과 함께 휴대전화 정보를 확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명 씨가 이 데이터를 갖고 실제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정당 후보 선출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는지, 검찰이 수사로 반드시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s://www.goodmorningcc.com)
미쳤냐? 니들이 언론이야?? 제목이 왜 그따구냐??
간댕이가 붓지 않고서야.
저 뒤에는 돼지새끼 정은이가 있다고 본다.
뉴스타파 저것들부터 폐간해야 한다
미쳤냐? 니들이 언론이야?? 제목이 왜 그따구냐??
간댕이가 붓지 않고서야.
저 뒤에는 돼지새끼 정은이가 있다고 본다.
뉴스타파 저것들부터 폐간해야 한다
뉴스타파 저거 민주당 기관지잖아
민주당도 수십건 의뢰
굿모닝 충청 박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