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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한 달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세련된 여성 턱시도 차림으로 다시 백악관 행사에 등장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 주지사들을 초청한 백악관 만찬과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멜라니아는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잡고 행사장에 나란히 입장했다. 두 사람 모두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를 입었지만, 멜라니아는 전통적인 남성 스타일에 여성스러운 터치를 가미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은 나비넥타이를 했으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타이를 생략하고 셔츠 윗단추 두 개를 자연스럽게 풀어,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멜라니아가 모든 것이 아름답도록 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런 일을 아주 잘한다"고 아내의 노력을 치켜세웠다.
멜라니아는 지난달 21일 공개된 백악관 공식 사진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턱시도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모습은 ‘보스 패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달 20일부터 며칠간은 백악관 행사에 자주 나왔으나, 같은 달 24일 노스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의 자연재해 현장시찰 출장에 동행한 후로는 백악관 행사에 1개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달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11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13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세계 주요국 정상이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부재중이었다.
CNN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멜라니아가 아들 배런이 대학에 다니는 뉴욕과 부부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되, 중요한 백악관 행사에는 안주인으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4/20250224003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