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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주춤 … 韓 포함 아시아 증시에 글로벌 뭉칫돈

뉴데일리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강달러 현상도 추줌해 그간 저평가된 아시아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주 5거래일 동안 아시아 개발도상국(중국 제외) 주식시장에서 7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 지수는 지난주 1.8% 상승하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최근 6개월간의 지수 하락 폭도 약 12%로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강달러와 글로벌 무역 긴장으로 인해 부진했던 아시아 증시에 글로벌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MSCI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 지수의 향후 1년 수익 대비 주가(멀티플)는 약 15배 수준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22배와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싱가포르 마이트리 자산운용의 한(Han) 피오 리우 펀드매니저는"'트럼프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느리고 작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반등 조짐이 나왔다"면서 "무역 장벽이 낮아지고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가 맞물려 글로벌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협상에 무게를 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견해도 확산되고 있다. 이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두 나라가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이후 관세 부과가 한 달간 유예됐다. 또한, 중국과 홍콩의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 종료 계획도 연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됐다.

달러 가치도 이달 초 고점 대비 3% 이상 하락했다. 이는 아시아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여지를 넓혀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의 달러 강세 전망은 여전히 우세하지만, 최근 4주 연속 둔화되고 있어 달러 강세가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쉬 바르가바 대표는 "무역 긴장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해소되면 신흥 시장의 기업인이나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환경을 맞게 된다"면서 "관세 완화는 무역 긴장을 줄여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증시도 상승 흐름을 탔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5.5% 상승하며 미국 S&P 500 지수의 상승률(1.3%)을 크게 웃돌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4/20250224001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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