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딥페이크' 영상 접하고 "손이 떨릴 정도" … 맘카페 회원들 '분노'

민주화 성지로 불리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딥페이크 영상이 송출돼 맘카페 회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16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집회 현장에서 '사자후 크루'라는 단체가 영상 차량을 이용해 각종 영상을 송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윤 대통령과 비키니 차림의 김 여사의 딥페이크 장면이 나온다. 3분 20초 분량인 영상은 수차례 현장에서 방영됐다.

해당 영상이 송출된 이후 한 맘카페에서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10대 학생들도 (집회에) 많이 나왔는데 미래 아이들을 위해 이게 맞는 거냐" 등 회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손이 떨릴 정도다" "성 관련 딥페이크 영상을 대낮에 공공장소에서 틀어도 되나" 등의 우려와 탄식도 나왔다.

딥페이크(deepfake)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를 합친 말이다. 실제 인물의 사진이나 영상 등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짜 사진 혹은 영상 등을 합성한 편집물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등도 탄핵 찬성 집회에서 딥페이크 논란이 벌어지자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