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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기세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각) 금 현물가격이 온스당 2921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 거래일 대비 1.7% 오르면서 올해 들어 7번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선물 가격도 온스당 2949.2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27% 치솟은 금값은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의 상승률은 11%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 발표에 시장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로 반응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무역 전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시장분석가 로스 노먼은 "현재 금값은 3000달러 수준을 매우 명확하게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제 그 수준에 도달할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설 것이고 이에 따라 내년에는 금값이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1/2025021100140.html